한국통신 노조가 25일낮12시 보고대회를 갖고 '준법투쟁'을 결의하는 한편공사측이 이에 대해 집회참가자를 사규위반으로 처벌키로 함으로써 분규가 악화될 전망이다.한국통신노동조합대구경북지역본부는 잠적중인유덕상노조위원장이 24일컴퓨터통신 하이텔을 통해 전국한통노조에 내린 지침에 따라 25일 37개지부에서 114안내직원을 제외한 조합원들이 지부별로 모여 '경과보고'와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노조측은 25일 정오까지 제안한 냉각기간에 대해 공사측과 정부의 반응이없자 이날 보고대회를 갖고 이후 '준법투쟁'을 해나가기로 했다.이에 대해 공사측은 △노조위원장 지침에 따르지 않도록 할 것 △25일 사내보고대회 불허등 특별대책지시를내렸고 이를 위반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복무지시 불이행등 사규위반으로 처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대구경북지역본부의 경우 노조측이집회를 갖자 공사측은 직원들이 노조행사에 참가하지 말도록 하는 한편 장소제공까지 기피해 집회참가와 장소를둘러싸고 노·사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노조측은 이날 집회 이후 유노조위원장의 지침에 따른다는 방침인데 '준법투쟁'시 출퇴근시간 준수,통신공사 규정준수등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노조의 단체행동시 비노조원,공사업체 직원등으로 대체인력을 구성하는 한편 영업창구의 금융기관 이용권장등 대응방안을 마련해놓고있다.
한편 대구지검은 업무방해로 고발된 대구지역본부 최정달위원장,이석우조직국장등 간부 4명에 대해 3차례 소환장을 발부했으나 이들은 이에 응하지 않은채 잠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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