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경산파동 조사위보고서 요지

이번 경기도지사 후보경선 파동은 공직선거 후보자 선정을 둘러싸고 당내 계파간 갈등과 이로 인한 과열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돈봉투 발견직후바로 그 봉투와 관련한 진상이 규명되지 못하고 대회의 지연과 함께 폭행사건이 발생, 사태가 악화된 것은 대회현장에 참석한 당지도부간의 의견대립, 경기도지부의 진행상 미숙 등에도 그 원인이 있었다고 여겨진다.▲집단투숙 및 금전·향응제공 사건=광명 고양 안산 옹진 지구당 등 대의원80여명은 인천 올림포스호텔, 하남광주 구리시 지구당등 대의원 50여명은 용인프라자호텔, 미금남양주 지구당 등 대의원 40여명은 양평 파라다이스 콘도미니엄 등 최소 총1백70여명이상이 집단투숙한 것으로 현장조사에 의해 확인됐다.통일산하회 소속 최성기(중앙당 조달부장), 김승남(총재비서), 표호길(중앙당대의원), 안병용(중앙당 인권위원) 등이 이장희의원의 지시를 받아 투숙예약을 하고 이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아 객실료및 식대 총 5백80여만원을 지불했다.광명시와 구리시지구당의 경우 대의원들에게 20만원씩 나누어 주었다는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다른 투숙 지구당대의원들에게도 금전이 제공되었을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다.▲돈봉투사건=대회당일 현장에서 발견된 돈동투는 매표용이 아니라 최경섭이자신의 부인에게 교통비와 아이들 식대명목으로 주려고 하였음이 밝혀졌다. 다만 당시 격앙된 분위기에서 최경섭이 돈봉투를 꺼낸 것은 매표용으로 오인받을소지가 충분히 있었으며 흥분한 일부 당원들에 의해 최경섭의 항변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사태가 더욱 악화되었던 것이다.

▲폭행사건=계획적으로 외부에서 폭력배를 동원하여 조직적인 폭력을 행사한것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또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바와 같이 특정인사등에 의한 사주 또는 지시를 받고 폭력이 행사된 것도 아니라고 본다. 이규택의원에게 폭행을 가한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현장사진 TV녹화물 등 관련자료를검토했으나 증거를 찾지 못했다. 폭행가담자는 반드시 색출해야 한다.▲결론=집단투숙및 금전·향응제공 등 행위는 우리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련 당헌·당규를 위반했다고 판단되는 바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조치가 요구되며 향후 집단투숙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당규개정이 필요하다.폭행가담자에 대해서는 중앙당 당기위가 계속 조사,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하며 돈봉투사건관련 허위진술을 한 홍정남 등도 엄중조치해야 한다. 양심선언을 한 사람등은 불이익이 가해지는 일이없도록 중앙당에서 권익을 보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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