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에 이어 무선호출기에도 장난 호출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특히 장난 삐삐는 전화와는 달리 신원이 드러나지 않아 대부분의 피해자가수신기에 기록된 엉터리번호로 전화를 하는등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이때문에 일부 가입자들 사이에는 호출때 비밀번호를 함께 입력토록 하는등장난 무선호출을 가려내기 위한 방법도 등장하고 있다.자동차영업 사원 김모씨(37.창녕읍 교리)는 "무선호출을 받고 급히 전화를걸면 호출한 적이 없다는 대답을 들을 때가 많다"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삐삐가 걸려오는데 직업특성상 전화를 걸지 않을 수도 없어 고민거리"라고 말했다.장난 삐삐가 잦자 일부 무선호출 가입자들은 아예 비밀번호를 만들어 자주접촉해야 하는 대상에게만 알려준뒤 비밀번호가 입력되지 않은 밤시간의 호출은 응답하지 않는 대응방법을 쓰고 있다.
회사원 이모씨(34.창녕읍 술정리)는 "장난삐삐를 가리기위해 반드시 자신의차량번호나 특정숫자를 입력토록하는 동료도 많다"고 했다.장난 삐삐때문에 밤잠을 설친 적도 있다는 노모씨(40)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상대방을 난처하게 만드는 신종폭력"이라며 시민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흥분했다.
〈창녕.조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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