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상하 체육회부회장 기자회견

대구·경북지역에 오는 2001년의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 국제행사불모지라는 오명을 씻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박상하 대한체육회부회장은 25일 경북체육회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스포츠등 모든 면에서 낙후도시로 전락하고 있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대규모 스포츠행사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2001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지역개최를 제안했다.

이날 경북체육회실무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부회장은 "2002년 아시안게임을유치한 부산이 3조여원에 달하는부수적인 개발효과를 노리고 있는 만큼 대구·경북도 세계에서 1백여국이 참가하는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하면 그이상의 개발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지역민들이 도와준다면 주도적인 역할을맡겠다고 밝혔다.

박부회장은 다음달 초에 시·도관계자와 체육·경제인등 지역의 각계인사가참여하는 지역 유치위원회를 구성,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소개했다.이를 위해 박부회장은 한국대학스포츠연맹, 대한체육회관계자들과 개인적인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제전인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2001년개최에대해 이미 국내에서 대전과 광주시가 유치의사를 표명한 상태다.따라서 지역유치는 국내 국제경쟁과 함께 정부의 국고지원등 엄청난 걸림돌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지역체육인들은 타도시에 뒤진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국제행사의 유치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부산의 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른 뒷북치는 격이 될 공산이 크다"고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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