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정보통신망 개시 활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독자적인 지역정보망을 구축하려는노력이 한창이다.올해들어 지역정보통신망이 잇따라 서비스를 개시하거나 개시할 예정이어서관심을 끌고 있다.

올 1월부터 제일데이타(대표 황두연)의 'TK-네트', 4월부터 온누리정보통신(대표 최재용)의 '온누리'등이 지역정보통신망 서비스를 시작했고,대구시도 '대구지역정보센터'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3명의 업자도 이 사업에 뛰어들것으로 알려졌다 .

이들 통신망은 지역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종합정보망을 구축,지역민 누구나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한게 특징. 지역정보통신망의 구축으로 이제껏 중앙에편중되어 있던 각종 정보를 지역특색에 맞게 가공 생산할수 있어 '지방화시대'를 열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서비스개시 4개월만에 3천명의가입자를 확보한 TK-네트는 하이텔(지역정보17번)과 일반회선(접속번호 754-3888) 8로드를 통해 서비스중이다.대구가스폭발사고당시 게시판에 1천여건의 글이 게재됐던 TK-네트는 대구시정자료를 비롯 레포츠 종합병원 팔공산서당골 기업포럼등 19개의 주메뉴를 갖추고 있다. 13개의 동호회와 각종 자료실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게 강점.앞으로 1~2년간 무료서비스를 한후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온누리는 서비스개시 두달만에1천6백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모두 50회선(접속번호 426-2251, 427-2228)을 확보하고 있는 온누리는 3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쯤 호스트시스템을 전면교체해 화상은 물론 머드게임 인터네트등 다양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누리는 9월쯤 월 2천~3천원의 사용료를 부과할 계획이다.또 관심을 끄는 것은대구시가 추진중인 '대구지역정보센터'. 대구시는 지난해초 일본 오이타현 싱가포르등의 외국을 비롯 천리안 인천의 지역정보통신망 인디텔등을 모델로 삼고, 설립자본금 20억원의 주식회사형태로 지역정보통신망구축에 착수했다. 다음달초 발기인총회를 앞두고 있는 대구지역정보센터는'시민의 정보, 고장의 정보'라는 기치를 내걸고 내년초쯤 시범서비스를 개시할예정이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시민에게 유용한 각종 정보는 물론 섬유 자동차부품기계등 대구의 주력업종과 관련한 DB도 제공할 방침'이라며 'DB구축과 내용면에서 천리안의 수준에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보센터는 내년 서비스시작과 함께 향후 1~2년동안 사용자에게 월 1천~2천원의 사용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그렇지만 이들 정보통신망은 초창기인 만큼 DB내용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충실한 서비스를제공하는게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현재 무료서비스에서 유료로 전환한후에도 가입자수가 현수준을 유지할지도 미지수여서 당분간 고전을 면치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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