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노동계, 한국통신 노사분규 계기로 쟁의 앞당긴다

한국통신 노사분규를 계기로 '대구지역 민주노총추진위원회'와 대구지역노동조합연맹등 재야노동단체는 시기를 앞당겨 이달말부터 다음달초순까지 집중적으로 산하 단위노조의 쟁의발생 신고 방침을 세워 분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들 단체들에 따르면 소속 단위노조인 염색공단내의 태경물산,이화상사등5~6개 업체 노조가 쟁의발생신고를 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며 공동교섭을 벌이고 있는 병원노조도 쟁의발생신고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재야단체는 서울지하철공사 노조등 다른 지역의 공공노조나 대형 사업장 노조가 쟁의발생신고를 하는등 분규가 확산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당초 다음달중순으로 잡았던 쟁의발생신고 시기를 앞당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민노추'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다음달 11~12일을 전후해 12~15개 노조가 쟁의발생신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노조측의 홍보활동 강화와 노조측이 내건 현수막철거를 둘러싸고 노사갈등이 계속되는등 장기화될 전망이다.26일 노조가 '출근시간 지키기'와 함께 지침으로 내건 '임금 가이드라인 철폐와 자율교섭 보장'등 현수막 설치를 둘러싸고 회사측이 떼낼 것을 종용해 일부 전화국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통신 노조대구본부는 또 노조의 입장을 알리는 유인물을 제작, 신문삽지광고와 가두배포를 통해 다음달 초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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