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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미술 대명사' 대구 단체전, 내달 문예회관서

한국에서 활동중인 구상미술단체중 가장 무게있는 5개 그룹 연합전이 대구에서 열린다. 6월2일부터 27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리는 '한국 구상미술단체 연합전'이 그것. 수십년씩의 연륜을 쌓은 단체들인 만큼 원로급 작가들을거의 망라했고 전시장 배치도 한 단체가 한 전시실을 쓰도록 꾸려져 우리나라구상계의 흐름과 지역적 특성을 한눈에 짐작케 한다.참여단체는 대구 '한유회'와 서울 '목우회' '구상전', 대전 '이신회', 광주'무등회'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그룹들이다. 이중 한유회 목우회 구상전등 세 단체는 자체 공모전까지 개최할 만큼 저력을 갖췄다. 또 한유회 목우회등이 자연주의적 사실을 추구한다면 구상전은 그 범위를 확장, 여러 경향까지포괄한다고 할 수 있어 단체간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대구의 가장 대표적 구상단체인 한유회는 79년창립해 현재 47명의 회원이활동중이다. 출품작가는 조규석 허용 정동철 박수남 강근창 장이규 김인선 김종한 박희욱 손병화 황성규 김성호 박정열 이병헌 노태웅 문상직 이영철 조융일 박병구 라태형씨 등 창립멤버를 우선으로 한 스무명이다.목우회는 58년 창립해 가장 오래되고 회원도 많은 간판급 단체. 일찌감치 63년부터 공모전을 열어왔고 21회 대회부터는 한국화 문인화 부문까지 추가했다.1백명이 넘는 회원중 김흥수 오승우 이경순 박남재 이태길 송용 남충모 민태일김종상씨 등이 참여한다.

새로운 의미의 구상을 지향하며 67년 모인 구상전에는 홍종명 임직순 장리석배동신 황유엽씨 등 원로급 작가가 그 어느 단체보다 많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들과 이두옥 신문광 김명식 이규목 이애재 김동창 강미덕 장순업씨 등이 출품했다.

무등회와 이신회는 78, 79년 잇따라아 창립한 광주 대전지역 단체로 50~6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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