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대부분의 업체가 본격적인 노사협상 일정을 잡고있는 가운데 1백인이상 업체에선 임금협상 타결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진척된 반면 1백인미만업체에선 임단협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등 노사협상이 두갈래 양상을 보이고 있다.노동계관계자들에 따르면 1백인이상 사업장의 경우 70% 가량이 노조없이 노사협의회 형태로 운영돼 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사화합'정책의 영향을 받아 타결률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아졌다는 것.
그러나 1백인미만 사업장노조의 경우 노총이나 재야노동단체에 속하면서 '노사화합'을 거부하는 가운데 선거와 연계해 임단협에서 성과를 거둘 기회로 보고 결속력을 다지고 있어 임금협상 진척도가 평년수준을 보이거나 갈등으로 인해 부진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29일 현재 2백25개 임금교섭권고대상업체(1백인이상 사업장)가운데 60.4%인 1백36개 업체의 임금이 타결돼 지난해같은 기간 75개 업체에 비해 배 가까이 임금교섭 타결업체가 늘었다.경북지역도 4백4개 임금교섭권고대상업체 가운데 35.3%인 1백43개업체가 임금인상안에 합의하는등 지난해에 비해 타결률이 높아졌다.
그러나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산하 2백86개 업체중 29일 현재까지 32개 버스회사와 23개 제조업체등 60여개 업체의 노사협상이 끝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민주노총추진위원회'등 재야노동단체 산하 50여개 업체도 지난해 5월말까지 2개업체가 임금협상을 타결했으나 올해의 경우 한군데도 없는 실정이다.한국노총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1백인이상 사업장의 경우 상당수가 노사협의회 형태로 운영돼 임금타결에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1백인미만 사업장노조는임단협을 둘러싸고 지난해에 비해 분규발생의 소지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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