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부터 국중고교에 도입

종합생활기록부에는 학생 개개인의 모든 것이 기록되며, 96학년도부터 초.중.고교 전학년에 동시 적용된다.이 기록부는 중.고생의 고교및대학 진학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형자료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기존 생활기록부와 뚜렷이 구분된다.

내용면에서도 이수 교과목별 성취수준과 석차, 출결상황, 특별활동, 단체활동,봉사활동등 올해 국교 1.2학년과 중학 1학년에 처음 적용되기 시작한 6차교육과정 생활기록부에 들어있는 항목외에 자격증 획득, 각종 대회참가및 입상실적, 성격및 품성등을 새로 추가, 한마디로 학교생활 전반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개인 신상명세서'인 셈이다.

이는 특히 교과별 특기사항및 세부능력을 기재, 학문 특성에 따라 특정 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고자 하는 특수목적고 또는 대학의 경우 그 활용도가 더욱높아지게된다.

지금까지 사용된 5차 교육과정의 생활기록부가 교과성적과 학급.학년 석차,출결상황, 신체.행동발달 상황, 특별활동 상황, 심리검사 상황등만을 기록하는데 그친것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기존 생활기록부가 총점 위주의 상대평가에 주안점을 둬 학생의 개성을 무시하고 소수 학생위주의 균형잃은 교육을 초래해온 반면 종합생활기록부는 성취기준평가,즉 절대평가에 근거해 교과별 성취수준과 교과별 석차를 나타냄으로써 학생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개인에 대한 교육적 배려를 가능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이와함께 교과이외의 다양한 활동과 봉사활동을 상세히기록, 개인에 대한종합적인 평가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그러나 이 기록부의 작성에는 교사의 주관이 개입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지역.학교.교사간 평가의 공정성확보를 위한 세부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지적되고있다.

국.공립대학의 경우 97학년도부터 본고사가 폐지되는 대신 종합생활기록부를필수전형자료로, 그리고 수능시험, 논술, 면접, 실기는 선택전형자료로 사용하게 된다.

사립대학을 포함한 각대학은 종합생활기록부의 반영비율과 방법을 자율 결정할수 있으나 혼란방지를 위해 현행 40% 이상의 내신반영비율은 현재 고2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97학년도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또 98학년도부터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이 필기시험없이 중학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고입시의 경우 모든 전형이 종합생활기록부 한장만으로 이뤄지게 된다.

다만 현재 중.고교 1학년생이 고교및 대학에 진학하는 98학년도까지는 현행생활기록부와 새 종합생활기록부가 함께 사용되나 99학년도부터는 종합생활기록부만이 전형의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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