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의 여파로 시군의 저수량이 예년에 비해 턱없이부족해 매년 저수지에만의존해 농사를 지어오던 수리안전답이 휴경지로 남게될 공산이 커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특히 일선시군의 한해대책이 매년 상습가뭄지역에만 집중되고 저수지 주변지역의 수리안전답은 가뭄극복을 위한 시설이 전혀없어 장기가뭄현상이 계속될때는 오히려 오지지역보다 더큰 가뭄피해가 예상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실례로 구미시 선산읍의 경우 옥성면 덕촌리 선산읍 봉곡, 죽장리 앞들과 써릿들, 선산앞들까지 수백㏊의 몽리면적이 옥성면 대원저수지에 의존해 왔으나현재 대원저수지의 저수율이 30%정도에 그쳐 당장 모내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선산읍 죽장리 주민 70여명은 25일 오전10시 마을앞 동회관에 모여 "모내기할 물이 없어 올농사를 포기해야 할 실정"이라며 선산농조에 수원확보를 위한긴급대책수립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마을주민 이태술씨(51)는 "작년부터 농조에 가뭄해소대책을 요구해 왔으나현재까지 뚜렷한 대책마련이 안돼 당장 모내기를 못할 지경"이라며 농조의 무관심한 처사를 비난했다.
한편 주민들은 4일전부터 마을내에 있는 암거집수정을 가동, 모내기용 용수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집수정규모가 적고 시설이 노후화된데다 근본적으로 수원이 적어 죽장앞들 모내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선산농조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집수정개선과 타설관정을 추진하고 있어 모내기에는 별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모내기를못해 애태우는 농민들과는 상반된 견해를 나타내고 있어 농민들의 강한 반발을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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