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위원회의 교육개혁방안이 밝혀지면서 지역교육계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대학의 입시와학사운영 자율화, 고교평준화 해제, 교육과정 개편을통한 인성교육중시등 교육의 골간이 대변혁을 하게되자 그동안 막연히 기대해온 교육개혁의 구체적 실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대학들은 이미 대학별로 대학평가제도를 준비중인데다 지난 94년말의학사자율화및 정원자율화방침의 부분적 진행에 이은 이번 교육개혁안으로 학과통폐합등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은 이번 개혁안이 교육체제개방과 2000년대면 닥쳐올 대학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이될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대학입시와 관련, 이미 96학년도부터 지역대학들이 모두 국 영 수 위주의 본고사를 폐지키로 한데 이어 계열별 모집의 확대와 인기학과 정원 증원을모색하는등 자율화와 다양화를 근간으로 하는 교육개혁안에 대비해왔다. 또 지역 대부분의 대학들이 농어촌자녀 특례입학제도를 도입하는등 대학운영의 다양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이와함께 경북대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학과통폐합이 더욱 가속화될 움직임이다. 대학들은 앞으로의 대학교육에서 전공학점을 대폭 줄이고 복수전공제를확대하는등 본격 자율화와 다양화시대에 대비, 96학년도 입시에서도 계열별 모집을 늘인데이어 학기제개선과 학과별 정원의 재조정을 위한 학과별 토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의 특성화와 관련, 지역대학들은 전공이수학점의 최소화등을 위한 학과별 실무위원회구성등 본격적인 검토작업을 실시할 움직임이다.대구시교육청 경우 중앙정부의 교육개혁 조치에 따른 고교 학군 개편 등을준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고교 평준화 해제가 학군 단위의 준해제 형식이 될것을 예견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행 학군에 일부 경계 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준비 작업을 해 왔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군 조정을 빠른 시일 내에 마칠 방침이며, 이때 새로 시내 지역으로 편입된 달성군 고교들을 3학군으로 동시에 편입시킬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경북 고령군 다사 지역의 중학교졸업생들이 대구시내 고교로 진학할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경북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이 문제도 함께 매듭 지을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시교육청은 평준화가 해제될 경우 지원에 의해 고입생을 선발하되 시험 대신 내신 성적을 선발 기준으로 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방식은 빠르면97학년도부터 시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우.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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