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내 병원, '초음파 뇌혈류측정기'도입 잇따라

종합검진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수족이 저리거나 각종 신경통질환이나 수술후유증 등 증세가 나타나 고민하는 환자들이 막무가내로 각종 혈액순환 개선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정확한 병명의진단없이 이러한 혈액순환개선제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 약의 오.남용에 따른 위험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과 간질,동맥경화증,말초혈관순환장애,치매증,정신질환,뇌종양 등 뇌를 비롯한 신체 각부위의 혈관장애로 일어나는 각종 질병을 조기 진단,예방할 수 있는 초음파 혈류진단기가 최근 지역 양.한방병원에 잇따라도입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들어 이스라엘제 등 도입되기 시작한 초음파 뇌혈류측정기는 지난3월 지역제성한방병원에서 첫 도입한 이래 중앙병원,하나한의원 등 대구.경북지역의 15개 가량의 병원에 설치돼 중풍등의 조기예방 진단에 큰 몫을 하고 있다.현재 초음파뇌혈류측정기는 이스라엘,미국,독일제 등 3~4개 외국회사제품이수입돼 판매되고 있는데 대당 3천6백만원(두개골용)에서 5천1백만원(전신용)선으로 지역의 ㅅ사 등 의료기기전문점에서 공급하고 있다.

초음파뇌혈류측정기는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의 일부가 좁아지면 그 부위를통과하는 혈류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지는 점을 감안 위험도를 측정,컴퓨터로 분석하는 원리를 적용하고 있는데 내두개골 동맥의 협착증검사 등 25개분야의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뇌사판정을 단순한 의사의 진료에만 그치지 않고이같은 초음파뇌혈류측정기를 이용,과학적인 데이터에 따라 판정할 정도로 이기기의 사용이 일반화돼 있다는 것이다.

초음파뇌혈류측정기는 처음에는 신경외과 등 일부에서 사용돼왔지만 현재는한방에까지 폭넓게 이용되고 있으며 점차 확산되고 있다.

〈홍석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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