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다. 보수세력가운데 개혁을 바라는 힘들이 이만큼 모인 것이다"31일 대구대 총장선거에서 2차투표까지 가는 격전끝에 상대후보를 1백77대 1백76의 1표차로 누르고 총장에 선출된 윤덕홍후보(48.일반사회교육과)의 첫마디다. 그는 "보수의 벽이 이렇게 크다는것을 깨달았다"며 "그러나 대구대의 개혁은 중단할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라고 자신의 선출이유를 분석했다. 기쁨만큼이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40대의 총장이 될 윤덕홍 당선자는 총장으로서 너무 젊다는 지적과 대구대에서의 경력이 많지 않다는 자신의 약점을 인정, "선배교수들의 고견을 청취해가면서 구성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대학의 민주화와 개혁을 이루어나가겠다"고 말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약간의 골을 의식, 모든 사안은 중용속에 부드러운변화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대구대는 학부중심에다 취업중심, 현장중심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청사진을 펼친다. 재활과학과 특수교육, 사회복지및 산업복지를 중심으로 대학 차별화방안도 갖고있다. 공과대학은 경공업쪽으로, 경상대학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으로, 행정대학은 지역자치제와 관련지어 발전시켜 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또 법인소유의 불필요한 땅을 이사회와 협의, 처분해 학교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47년 대구에서 출생해 경북고,서울대 사범대 사회과를 졸업한뒤 서울대 교육학석사, 일본동경대 사회학박사,. 서울 이화여고 교사와 영남공전 교수를 거쳐 89년부터 대구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현재 한국사회학회 회원, 대구사회연구소 연구위원, 대구시 21세기위원회 위원및 기획위원.〈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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