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주제로 한 대학축제가 지역대학가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영남대 총학생회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고 있는 축제를 '환경대동제'로 정하고 환경보호캠페인, 토론회 전시회 등 각종 환경관련행사를 펼친다.소비 향락적으로 흐르는 축제문화를 깨끗하고 검소한 행사로 바꿔 대학축제본래의 모습을 되찾자는 것이 '환경대동제'의 취지.영남대 총학생회 기획부장 서춘교 군(건축과 4년)은 "대동제가 주동(주동)제라 불릴만큼 축제가 열리는 캠퍼스는 술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환경대동제를 통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축제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축제를 망치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던 주막의 수를 대폭 줄이고 '주막허가증'과 '판매증'을 발급, 무허가 주막촌이 들어서는 것을 막고 술판매량을 제한했다.
주막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로 캠퍼스가 더러워지는 것을 막기위해 수집봉투를나눠주고 교내 3개에 쓰레기 수집소를 설치, 운영한다.
환경감시자원봉사자인 '초롱이'는 캠퍼스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쓰레기투기노상방뇨등 환경을 더럽히는 행위를 단속하고 학교를 깨끗하게 하자는 캠페인을 벌인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대동제 마지막날인 2일을 '녹색의 날'로 선포하고 각종환경관련 행사도 갖는다.
오전 10시 시계탑에서 환경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오후2시에는 야외무대에서법대 박홍규교수, 도서관 청소부 아저씨, 학교앞오복분식 주인, 환경동아리환경녹색회 회장 참석, '깨끗한 영대만들기'를 주제로 토크쇼를 연다.교내외 환경운동단체도 환경대동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영남대YMCA는 축제기간에 배출되는 쓰레기로 거대한 탑을 만들어 전시하고환경운동연합은 환경사진전시회를 열어 환경문제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인다.〈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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