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러 합작 연해주서 쌀농사 짓는다

한국과 러시아가 연해주지방에서 합작투자로 쌀을 재배해 북한에 제공하는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이병화국제농업개발원장은 지난달 26일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 이 지역에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포세트사'대표 발렌틴 박과 한국이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고 러시아가 농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쌀을 재배키로 하는 의향서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원장은 포세트사에서 북한, 중국과의 접경지역이며 두만강과 접하고 있는남하산의 농지 2만㏊(6천만평, 여의도면적의 약 67배)를 제공하게 되며 농사에필요한 노동력은 북한과 중국의 연변조선족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제농업개발원은 쌀생산을 위해 농기계, 농기구, 종자 등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이에 필요한 자금은 약 1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이곳에서 생산되는 연간 약 5만t(35만섬)의 쌀은 북한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북한의 물자를 받게 되며 포세트사는 북한측과 이같은 방안에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세트사 대표 발렌틴 박은 조선족 3세로 이 지역의 실력자로 알려졌다.이원장은 현재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의향을 타진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기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기업이 선정되면 내년부터 쌀농사를시작할 수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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