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미 중간점검 경수로 등 조율

오늘 실무회담콸라룸푸르에서 준고위급 회담을 벌이고있는 북한과 미국은 1일 오전 현지미국 대사관에서 양측간 실무회담을 갖고 경수로 노형선정과 사업구조 등 핵심사안에 대한 양측의 기본입장을 개진하고 그동안 회담 성과를 구체적 표현으로정리하는 중간점검에 들어간다.

양측은 31일 저녁 8시(한국시간)부터 북한대사관에서 70여분동안 10차회의를열고 지금까지 회담에서 의견접근을 본 부분에 대해 먼저 중간점검을 하기로합의, 이를 위해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게리 세이무어 미국무부 핵대사 보좌관과 이영호 북한 외교부 군축담당 부국장이 대표로 참가하는 이번 실무회의는 그동안 회의에서 논의된 사안 가운데양측이 의견접근을 이룬 부분을 구체적 표현으로정리하는 자리로 그 결과에따라 이번 회담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형 경수로 채택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 수행에 대해 미묘한 입장변화를 보이고 있는 북한의 진의가 이번 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검증될 것으로예상된다.

현지 한 외교 소식통은 "양측이 현재 현격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의견접근을 본 부분도 있었다"면서 "불필요한 회담의 공전을 막기위해 실무접촉을 갖고 양측 입장을 개념화, 이번 회담을 중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양측의 입장을 구두로서가 아닌 구체적 표현으로 서로 비교,양측의 입장 차이가 생기는 이유도 모색해보고 적절한 표현방법도 논의하게 된다"면서"이 회의에서 북한측이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설명하는 미국측의 표현에대해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보면 그들의 진의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협상에서 양측은 핵심쟁점에서 현저한 입장차이를 여전히좁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는 그동안 정리된 양측의 입장을 토대로중간점검하는 것으로 입장 차이에 대한 절충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될 수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