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의원 6.27-대구 달성지역 '금권.타락' 위험수위

○…젊은층 유권자가 60%나 차지하고 대체로 반민자 정서가 짙은 대구시 달성군 화원.옥포.논공을 묶은 대구달성군 제2선거구에서 대구시의원 무소속 출마를 고수해 오던 이철웅전달성군의원이 민자당공천 신청을 하기로 결심.이씨는 최근 김석원민자당 지구당위원장을 만나 장시간 입당종용을 받고는입당과 함께 민자당 공천신청을 하기로 결정한 듯.○…1일오전 11시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예현리에서 있은 마을회관 준공식에달성군수 출마예상자 양시영.윤석준씨와 이팔호.제갈재봉.정재운.조춘식씨등 4명의 군의원 출마예상자들이 줄줄이 참석.

이들이 주민 60여명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리며 얼굴알리기에 나서자 참석 주민들은 어리둥절.

○…대구시 서갑선관위는 1일 대구시의원 출마 예상자인 손정렬씨(49.황제예식장 대표)와 미용협회 대구서구지회 사무국장 김용생씨(59)를 각각 통합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고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6일 손씨로부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선거 자원봉사 지원서 70여매를 받아 협회 산하 미용소 2곳에 비치,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

○…민자당대구 서구을지구당(위원장 강재섭)은 2일오후 금성예식장에서 조해녕 대구시장후보및 이의상 서구청장후보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구 제4선거구(김상연)와 제5선거구(이수가)시의원후보추천대회를 개최. 이에앞서 1일에는지구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지구당체제를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

○…지난달 25일밤 민자당 대구 달성군 지구당 김석원위원장이 달성군내 기관.단체장을 비롯 군수후보자 하영태씨와 시의원후보자 권정덕씨등 3명의 민자당지방선거 공천자를 대구시 달서구 한 중국집에 초청, 음식을 제공했다는 보도가 있자 대구 달성군등 관련기관에서는 지난 93년12월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을 상기하면서 사태가 악화될까 긴장이 극도로 고조.

이날 참석한 기관장들은 "말 안해도 다 알지 않느냐. 눈으로 말하는데 증거가 어디 있겠느냐"며 일체 함구하고 있는 반면 지구당측은 "단순히 저녁식사를위한 모임이었다"고 파장을 우려 극구 변명.

한편 지역구민들은 "선거초기부터 달성군지역에서 판치고 있는 금권.타락선거에 집권당과 기관.단체장들까지 가세, 불법타락선거를 뿌리뽑기란 도저히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혀를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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