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중대담, '기초장'후보에 듣는다-구미시장

*구미시장 후보△김관용 (민자당) △전병억 (자민련 공천신청) △강구휘 (무소속) △노무식(무소속) △장경환 (무소속)

*질문자

▲일시:6월1일 오후2시

▲장소:매일신문중부지역본부회의실

▲질문자:김찬석본사중부지역본부장·박종국사회2부차장·조영창정치부기자▲정리:이홍섭 사회2부기자

-(공통 질문)구미지역의 현안을 무엇으로 보고 있는지요. 아울러 해결방안을제시해주십시오.

▲김관용=공단과 농촌지역의 조화있는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시민의 정주의식을 함양하고 교육환경도 단계적으로 개선해야 할것으로 봅니다.

▲전병억=경북도민의 지대한 관심사인 도청이전 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박정희대통령 기념관 건립도 추진돼야 합니다.

▲강구휘=행정의 신뢰 회복,시민의 자긍심 회복이 중요합니다. 행정을 공명정대하게 처리하는 한편 현안 해결에 민.관.사회단체 전문가가 공동 참여해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노무식=교육문제는 관계 기관과 협의,인문계 고등학교를 증설하고 학교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교통은 남구미대교 건설과 구미공단 중앙로 확장을 서둘러야 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방안도 아울러 마련해야 합니다.▲장경환=도.농.공 통합형 도시로 균형개발을 도모하고 지역주민의 정주의식을 높여 애향심을 고취시켜야 합니다.

-(김후보에게) 행정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김후보는 조세행정에주로 종사해왔습니다. 구미는 도농 통합도시인데다 공단도시여서 노동.복지 등종합 행정력이 요구됩니다.

▲조세행정 분야에서 오랫동안일해왔지만 청와대 민원비서실에 3년간 근무하면서 일반행정의 흐름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재정분야에는 전문지식이 있어예산확보나 사업계획 추진에는 자신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공부해서 메우겠습니다.

-(전후보에게)오랫동안 약국을 경영하고 정당생활은 했지만 행정경험은 없는편입니다. 스스로를 평가할 때 민선 시장으로서의 전문성과 자질을 갖추었다고보십니까.

▲민선 시장은 현장중심의 실질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실무행정 경험이 부족한 부분은 부시장.국장 등 행정전문가에게 맡기면 됩니다.

-(강후보에게)시민.관료사회의 경직성을 타파하고 부정부패 추방을 강조하고있는데 이같은 요소만 제거되면 구미가 살기좋은 도시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우리 관료사회가 너무 경직돼있어 자율성을 불어넣기 위해 강조한 것입니다.

-(노후보에게)노후보는 선산군 출신으로 지역성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지역간갈등을 야기할 우려는 없다고 보십니까.

▲통합이후 선산 사람들의 피해의식이 있으나 농업분야를 유치하고 문화.교육시설을 배치하면 해소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후보에게)장후보는 축협조합장을 5차례나 연임해 농업분야에는 해박하나도시와 공업분야 발전전략 수립에는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있습니다.▲1년 예산이 1천2백70억원이나 되는 구미축협을 운영해 왔습니다. 구미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본사를 외지에 두고 있는 기업의 본사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발전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김후보에게)통합뒤 선산군청이 출장소로 바뀌면서 관수경제에 의존도가 심한 선산지역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해결방안이 있습니까.▲이 문제는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선산지역의 농산물을 면별로 특화해 구미시지역과 연계시키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구미의 수출경제 활성화를 통해 그 파급효과가 선산지역으로 미치도록 하겠습니다.

-(전후보에게)십수년간 헌신해온 민자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했는데 구미시민들의 지지는 받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자민련 입당설도 해명해주십시오.▲기초선거에서는 정당 공천을반대해왔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습니다. 현재자민련에 공천신청을 해 둔 상태입니다.

-(강후보에게)구미시장 선거전의 부정.타락양상이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구체적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까.

▲유권자들이 판단할 문제고 후보들의 불.탈법 운동의 자제를 기대하고 있을뿐입니다.

- (노후보에게)공무원의 책임행정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공무원들의 잦은 전출로 전문 공무원을 배출하지 못한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직업공무원제가 정착되고 공무원이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 (장후보에게)올해 구미시의 예산규모를 아시는지…. 아신다면 적은 예산으로 어떻게 시정을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2천8백여억원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재원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한편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보충할 수 있습니다.

- (김후보에게)구미는 민자당 무공천 지역으로 남아있다 막바지에 김후보를시장후보로 공천, 낙하산 공천이란 여론이 일고있습니다.

▲오랫동안 당직생활을 한 후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구미시장은 일할 사람을 뽑는 자리지 정치인을 앉히는 자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 (전후보에게)박정희대통령기념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박대통령을 존경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박대통령은 우리 나라의 오늘이 있게한 장본인이며 미래에 대한 비젼을 제시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강후보에게)경북도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92년 대선에 앞서 국민당에 입당,지구당위원장까지 지내셨는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배경은 무엇입니까.▲박정희대통령을 매도하는 김영삼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당에 입당했습니다. 무소속 후보로 나선이유는 중앙 정치가 개입하면 지방자치의 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는 게 평소 소신이기 때문입니다.

- (노후보에게)구미시에는 인문계 고교가 두 개밖에 없어 지역 주민들이 자녀들을 대구.서울로 유학보내고 있습니다. 해결방안이 있습니까.▲인문계 고교 수를 늘리는 한편 학교환경을 개선하고 우수 교사를 유치해야합니다. 이와 더불어 경쟁을 촉발시키는 방안으로 명문 사립고를 설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장후보에게)구미공단의 교통난으로 물류비용이 늘어나는 등 교통문제가심각한 실정입니다. 교통난 해소대책을 가지고 있다면 밝혀주시지요.▲남구미대교의 건설이 시급합니다. 우선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구미대교밑에잠수교를 조기에 건립하는 방안도 고려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공통 질문) 구미에는 많은 공장들이 유치돼있으나 본사는 거의 대부분서울 등 다른 지역에 있어 구미경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구미지역공장의 본사 유치책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십시오.

▲김관용=관련 법규의 개정을 적극 건의, 기업의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구미에 공장을 둔 대기업의 이윤을 구미에 환원하는 투자사업을 검토해 시행하겠습니다.

▲전병억=수출입 대행기관이 부실하고 교육.문화시설이 부족한 것이 원인입니다. 이러한 불리한 여건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강구휘=본사를 구미에 둘 수 있도록 행정여건을 조성하면서 민선 시장이적극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노무식=기업활동면에서 구미에 본사를 둘 수 없는 회사가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제 혜택,기반시설 조성 등 유인책을 강구하겠습니다.▲장경환=본사유치를 권유해도 옮기지않는 회사에 대해서는 세금 등 각종 불이익을 가하는 한편 본사를 옮기는 회사는 우대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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