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완성, 선거혁명등의 화관(화관)으로 장식된 6.27지방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기대만큼 결과도 좋아야 하겠지만 전개되는 선거전 양상으로 봐서 걱정스럽다는게 의식있는 유권자들의 공통된 견해이고 보면 지금이라도 탁류가능성을철저히 제거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안동시 기초의회의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는 줄잡아 1백여명.이중 절반 가량은 차기 국회의원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몇몇 정치인들에게 충성을 맹세한 가신(가신)들이다.
거꾸로 말하자면 이들은 정치인들이 내년에 있을 자신의 선거전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지방선거 지원을 약속하고 최전방으로 내보낸 용병들인 것이다.정치인과의 철저한 함수관계를 이루다 보니 선거전 양상도 퀘퀘하고 쉰 냄새까지 나는 과거와 하나도 다를 것 없다.
지역일꾼 뽑자던 지방선거가 그저 그런 얼치기 정치꾼들이 벌이는 도토리 키재기가 되고 있다는 비웃음과 비난이 쏟아지는 판이다.
그나마도 함량이 부족한 후보자들이 많고 이들은
그 결점을 고기를 굽고 술잔을 돌리는 것으로 가리고 있다는 것이다."친구를 도와 당선시키자니 시의회가 걱정되고 시의회를 생각하자니 친구가울판"이라는 모 후보자운동원의 푸념은 시사하는 바 크다.
염증을 느끼는 상당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소 닭보듯 하고 파행을 막아야할 관계기관은 실체에 접근없이 엄포로 변죽만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선관위는 인력타령, 경찰은 증거타령, 자치(자치)의 기본조차 모르고 투표장으로 향할 유권자들, 정치인의 조종을 받으며 분별없이 날뛰는 후보자들.이대로라면 민주주의의 완성이란 말은 가당치도 않으며 선거혁명은 말그대로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는 양상이다.
관계기관의 추상같은 공명선거실시 의지 실천과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면서도 내 밥그릇과 입신에만 급급, 파행을 조장하는 정치인의 자성이 지금이라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때묻지 않고 위민(위민) 일성으로 선거구를 뛰는 나머지 절반 후보자의 분발, 선전과 이들을선택하는 유권자의식이 확연히 발로돼 선거판을 압도해야 할 것이다.
〈안동.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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