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야구장 너무 비좁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삼성은 뭘 하고 있는지…"연일 만원사례를 빚고 있는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을 찾고 있는 지역야구팬들이 "대구야구장 표사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불만을 드높이고 있다.프로야구가 출범한지 14년째.

그러나 대구에서 하나뿐인 야구장은 내부시설만 바뀌었을뿐 관중수용능력은오히려 줄어든 경기장으로 변했다.

프로 탄생전, 인기를 끌던 대붕기고교야구 경기때도 1만8천여명을 거뜬히 채울수 있었던 구도 대구의 야구장이 삼성의 홈구장이 되면서 단장작업으로 수용규모가 1만3천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구장 사정으로 올들어 관중이 급증하자 잠재해 있던 문제가 불거지고있다.

21경기가 진행된 1일 현재, 대구구장을 찾은 관중은 23만2천3백49명으로 평균관중수는 1만1천여명.

그동안 15번의 만원사례(70%)를 빚으며 연속경기 11차례 만원이란 사상 유례없는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만원을 이룬 경기에서 표를 구하지 못해 돌아간 관중수는 7만명(한경기 평균 5천명)이 넘는다. 구장사정을 감안 아예 경기장을 오지 않은 잠재적인관중까지 보탠다면 10만명 이상이 피해를 본 셈이다.

이때문에 경기장 밖에서는 암표상이 활개치고 입장못한 팬들의 소동이 전철되고 있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삼성이 아직까지도 전용구장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데 있다.

대구시도 야구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기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삼성은 서울잠실과 부산 사직구장이 40만돌파를 외칠때 20만돌파를 외치는데만족하고만 있을 것인가.'제일주의'를 추구하는 삼성의 전용구장 건립안이 하루빨리 세워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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