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의원6.27-경주 성건동

총인구 2만3천5백93명의 경주시 성건동은 1기때와 같이 시의원정수가 2명이지만 예상외로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초반부터 과열, 혼전양상을 띠고있다.4백여 시청직원을 비롯, 1천여세대의 봉급생활자가 살고있는데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하숙촌을 끼고있어 유권자 의식수준도 높아 "누가 얼마나 많이 뛰느냐"가 당락의 관건이 되고있다.의원정수가 2명씩인 선거구중 안강, 황성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성건동은 1기 최정근, 손진목의원구역에 용황동출신의 송종찬의원이 연고지를 앞세워 뛰어들면서 후보자가8명이나 된다. 후보들은 지역이 방대하고 대학촌으로형성된 지역특성을 인식, 각종 연줄달기와 상대방의 취약지공략에 심혈을 쏟고있으며 손진목의원이 사퇴문제를 놓고 고심중에 있을 뿐 29개선거구중 가장 치열한 백병전이 되고 있다.

후보등록은 재선을 노리는 최정근, 송종찬후보와 송후보 고교동창인 이태운후보, 같은 동장출신의 정태호, 권원식후보, 정씨와 예비군중대장 경력을 가진김태문후보 이지구 최연소자 신성모후보등 7명으로 최대후보지역이 될 전망.최정근후보는 1기4년동안 의정활동을 앞세워 의정보고 유인물을 선거에 최대한 활용하고 각계각층 표를 공략중.

특히 임기중 북천제방도로개설, 북성로 확·포장 강변도로예산확보등 각 현안사업에 앞장서온 점을 강조.

또 송종찬 후보는 1기선거구인 용황동이 용강, 황성으로 분구되면서 24년을살아온 마을주민들의 권유로 성건동에 여장을 풀었는데 법대를 나와 법원에 근무한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구지법 경주지원 민사, 기사 조정위원등 각계에 몸담아온 경력을 바탕으로'두더지작전'으로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

송종찬후보와 경주중고동기인 이태운후보는 파월용사회와 야구협회, 동문등을 지지기반으로 '맨투맨'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또 국제로터리 3700지구 사무총장으로 있는데다 표암화수회 경주지구 부회장자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동장과 예비군중대장을 지낸 정태호후보는 문화중, 경주상고출신을 앞세워득표활동에 나섰고 행정경험을 토대로 마지막 봉사할수있도록 해달라며 중산층을 공략중.

신성모후보는 이 지구에서 최연소자로 JC회장등 사회경력을 바탕으로 서민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선거꾼의 힘을 얻지않고 차분하게 작전을 세운신후보는 경주중, 경주공고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다.

10년간을 예비군중대장을 맡아온 토박이 김태문후보는 1기때 출마, 4명의 후보중 3위를 했다. 김후보는 공명선거만 되면 승산이 있다고보고 어렵게 살아온과거를 홍보하는데 열을올리고 있다. '서민생활안정과 균형개발'등의 출마소견을 밝힌 권원식후보는 동장과 공직생활 30년 경험을 토대로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등 지지기반이 만만찮다.

점차 가열되고 있는 이곳선거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이 서서히 고개를 내밀어 타락조짐마저 우려되고있어 일부후보자들의 자제가 요구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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