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보자격 상실 기도 주민등록 몰래 변경

주민등록 전출입 업무가 본인없이도 가능해진 점을 악용, 단체장 출마자의 주민등록을 몰래 변경해 후보자격 상실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다.경산시장 출마예상자인 무소속 최희욱씨(60.전경산군수)는 자신의 주민등록이본인도 모르게 경산에서 대구시로 옮겨져 있는 사실을 발견, 2일 경찰에 수사를의뢰했다.최씨에 따르면 안윤식 경산시장의 제보에 따라 자신의 주민등록을 확인한 결과 경산시 정평동 240에 있던 주민등록이 5월30일자로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341본가로 옮겨져 있었다는 것.

최씨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2일 오후3시쯤 경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뒤1시간30분뒤 경산시청에서 다시 주민등록을 확인해보니 자신의 주소지가 다시경산 현주소로 바뀌어져 있었다는 것.

주민등록 재전입 신고를 받은 경산시 서부동 관계자는 "전입신고는 본인말고도 대리인 확인만 되면 전산으로 자동처리해주고 있다"고 밝히고 "1일 오후4시쯤 20대 청년이 동사무소에 들러 최씨의 친동생이라며 전입신고를 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번 사건으로 오는 11일 있을 후보자 등록을 못할뻔 했다"고 말하고있지도 않은 동생으로 위장, 주민등록고의변경을 기도한데 대한 철저한 수사를요구했다.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는 선거등록일 전까지 주소지를 출마지로 옮기면 후보등록이 가능하다.〈경산.최봉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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