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후보△이원식 (민자당) △김호길 (무소속) △박준영 (무소속) △백상승 (무소속)△이동천 (무소속)
*질문자
▲질문자:
박준현사회2부부장대우, 김성규정치부차장
▲일시:6월1일 오후2시
▲장소:경주청년회의소 회의실
-먼저 간략하게 출마의 변을 들었으면 합니다.
▲이원식후보=정년이 3년이나 남아있지만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심정으로 입후보를 결심했습니다.
▲김호길후보=다른 후보들은 관료주의적인 행정에 젖어있어 행정개혁을 할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박준영후보=경찰행정을 한 사람이 일반행정을 보다 혁신하고 활성화하지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있습니다.
▲백상승후보=경주를 세계의 주요도시로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고향발전에 투신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이동천후보=지난 4년동안 시의장을 했고 경주에서만 50년을 살아왔으니까다른 후보들보다 경주를 더 잘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원식후보는 경주시장을 3년8개월이나 했습니다. 그런데 지방자치시대에또 시장을 하려고 하느냐는 공격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이나 선진외국은 4년임기에 3~4선도 합니다. 지역현안과 실정을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지금도 진행되고있는 일도 있어 차질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것이 이점이 되지않겠습니까.
-이후보는 부지사시절 예산이나 인사등에서 경주를 챙겼다는 소문이나있는데과연 그런 엄정무사한 자리에서 특정지역에 특혜를 주었다면자치시대의 시장으로서 적임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
▲부지사를 하면서 특별히 경주를 챙겼다는 것은 모르지만 인지상정으로 그렇게 한 사실이 없지않겠지요. 그러나 모든 일을 불공정하게 했다면 임기를 마쳤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런점이 없지않았습니다.
-이동천후보는 민자당공천신청을 했다가 결과에 승복하지않고 탈당한 배경은무엇입니까
▲저로서는 5.6공을 거치면서 평당원이 아니라 부위원장으로 당에 헌신해왔는데 어떻게 어제 들어온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지 알수가 없습니다.경주시의양지구당이 운영위를 소집해 공천을 하지않는 것으로 알고있었는데 중앙당이일방적으로 공천을 했습니다.
이시점에서 민선시장이 굳이 공천이 필요하느냐하는 의문이 있습니다.-백후보는 경주출신으로는 드물게 서울시부시장이라는 고위직을 지내셨는데문민정부출범과 동시에 사퇴한 부시장직 사퇴배경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김영삼정부가 출범한 것은 지난 93년 2월25일입니다. 26일 장관급에 이어3월4일 차관급이 일제히 사표를 냈습니다. 그때 유일하게 승진한 것이 국방,체신차관이었고 내무차관이 유임되었습니다. 나머지 차관급은 그때 모두 사퇴하였습니다.
-백후보가 이번에 경주에 주민등록을 옮기고 나선 것은 15대총선을 겨냥한이름 알리기 아닙니까.
▲내가 내려와 출마하려니까 '민주당에 갈것이다'라는등 여러가지 소문이 나돌고있습니다. 분명히 말해 그동안 당을 택한 적도 정치를 해본 적도 없습니다. 오로지 행정공무원출신으로 단체장출마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이동천후보는 출마예상후보 가운데 혼자 경주시출신이므로 뿌리는 나밖에없다고 주장하셨는데 시장자리는어느 지역만이 아니라 전지역을 통괄하는 자리입니다. 시장이 되시면 경주시민만(통합전) 쳐다보고 시정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그런게 아닙니다. 시중에 모후보는 현곡이고 어느 후보는 어디출신이라는말이 나돌기에 나는 성내동이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경주시의 산간벽지가 이렇게 넓은 줄을 처음 알았습니다.
절대 지역에 치우쳐 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원식후보는 진통끝에 민자당공천을 받으셨는데 이의근도지사후보가 이후보를 밀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의근후보가 공천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영향력을 가진 분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간접적으로 말해줄수도 있겠지만 이후보와 내가 내무부에 같이 있었고최근에는 지사와 부지사로 개인적인인연등을 누구보다 많이 갖고있어 그런 얘기가 나왔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지역 현안인 '양북광역쓰레기장'을 부지사재임시절 결정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적정통보한 것을 마치 산업쓰레기장 허가가 난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적정통보란 도지사가 이 장소는 할 수 있는 장소라는 의사표시일 뿐입니다. 그러나 쓰레기장은 별도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개별법에 의한 허가는 경주시장에 위임했습니다. 이미 허가가 난 것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또 경주시가 산림훼손제한지역으로 고시한 것으로도 알고있습니다. 적정통보도제가 19일 사임한 후인 25일 현 김정규부지사가 결재해 통보했습니다.-김후보는 14대총선에 출마해 낙선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시장선거와 다음총선에 출마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렇다면 선거꾼이라는소리를 듣지 않겠습니까.
▲조금전에 얘기했듯이 통합시의 초대민선시장을 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현재거론되고있는 후보는 모두 행정관료출신들뿐입니다. 민선시장은 행정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자리입니다.
-박후보는 공직생활의마지막자리로 경주경찰서장을 하셨는데 민선시장출마를 위한 준비였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유권자들사이에 경찰출신이라 불리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처음에 경찰출신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나 이제는 상당히 누그러졌습니다.8.15이후 혼란이 있을 때마다 많은 경찰이 탄압을 한데 대한 인식탓입니다. 그러나 국민이 경찰을 적대시하는 시대는 가고 새로운 질서가 정립되는 시대입니다.
-박후보는 스스로 득표기반을 종친회등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시장선거를 문중대결로 유도하는 것은 다분히 후진적인 선거 방식 아닙니까.▲이번 선거만 봐도 씨족이 선거에 영향력이 깊다고 봅니다. 씨족을 업고 출마를 하는 것은제생각과 거리가 멉니다. 그러나출마자가 씨족이 있으면 다찾아가게 마련이고 그것이 선거전략의 한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씨족조직을 강화하고 타씨족도 복합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경주시민의 현안은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재산피해입니다. 이동천후보는 이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경주에 산재한 문화재는 전국민이 보호할 문화재입니다. 문화특별시를 제정, 보상해달라고 대통령에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원식후보는 경주관광의 활성화방안을 갖고있습니까.
▲경주관광의 가장 큰문제는 교통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속전철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교통수단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경주구시가지에는 이렇다할 볼거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유의 거리 국제적인 쇼핑의 거리 문화의 거리축제의 거리등을 조성, 경주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백후보는 서울시의 요직을 거쳐 서울시부시장을 지내는등 남다른 경험을 가지고 계신데 그런 시각에서 경주에 어떤 문제점을 느끼고 해결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경주구시가지와 보문단지와 불국사등 관광지, 감포등 임해항구도시등을 연결하는 벨트가 없어 각각 따로 놀고있습니다. '신라촌'도 천마총과 첨성대와안압지, 반월성등을 복원해 궁전을 짓고 계림을 조성하고 그 일 대단지를 신라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박후보가 생각하는 경주시의 최우선 현안은 무엇입니까.
▲교통문제해결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경주에서 지난 94년 3천1백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자가 2백6명으로 전국1위입니다. 무엇보다 도로구조를개선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화물차량통행을 위한 전용도로를 만들고 주말교통대책등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동천후보는 이원식후보와 가까운 집안으로 아는데 많은 시민들이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두사람이 조율할 생각이 없습니까.▲어디까지를 일가라고 하는지모르지만 우리는 족친관계입니다. 성이 희성이어서 일가인데 매스컴에서 일가끼리 붙는다고 하지만 설령 일가라고 하더라도 굳이 민주주의시대에 그런게 관계있습니까. 일가라면 윗분이 참아야 되는것 아닙니까.
〈정리 서명수 정치2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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