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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도금폐수-중금속 제거장치 개발

공업폐수에서 나오는 중금속을거의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종합폐수처리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됐다.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은 부산 소재 ㈜거림산업, 한국열유체산업 등과공동으로 약 10억원을 투입해 증발증류식 종합폐수처리장치를 개발, 약 6개월간의 시험가동 결과 성능이 아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이 장치로 도금폐수, 염색폐수를 처리한 결과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화학처리(1천87ppm)에 비해 10분의 1(1백8.7ppm), 카드뮴이 화학처리(1.02ppm)의 절반가량인0.05ppm으로 훨씬 깨끗하게 정화됐고 납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장치는 또한 폐수를 거의 완벽하게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간당폐수처리용량이 15t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장치기술을 중심으로 올해안에 시간당 폐수처리능력72t 규모의 장치를 개발하면서 전 시스템을 자동화하기 위한 컴퓨터 모니터링시스템도 개발해 오는 96년부터 상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폐수처리장치 개발은 산·연협동연구로 진행돼 한국열유체산업, 거림산업 등 참여기업이 열교환기와 자동화시스템제작 등 제품생산 및 실용화기술을 담당하고 기계연구원은 시스템제어기술과 모니터링기술 등 폐수처리공정의 운용소프트웨어 및 처리제어기술을 개발, 참여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연구팀은 이번 개발의 성공으로 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와 50억원의 수출효과가 기대되며 기술적인면에서도 식품농축시스템기술에의 활용, 폭발성 증기등을 취급하는 산업현장 공정에서 배압조절 및 운전의 자유도증가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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