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7 지방선거 앞두고

6·27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지역 여성계도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지방화시대에 풀어가야할 여성정책제시, 시장후보초청 토론회, 여성유권자의날 선포, 모의시장선거를 다룬 연극공연, 부정선거 감시교육 등 공명선거와 여성유권자의 올바른 권리행사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대구여성회(회장 김난경)는 지역 여성단체중 처음으로 지난 1일 '대구광역시 10대 여성정책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청내 여성문제전담기구설치, 영유아보육시설 확대, 방과후 아동센터 설치, 모자일시보호시설 시·구별 확대설치 등 10개항에 달하는 여성, 아동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민선시장의여성문제 정책수립을 촉구했다.대구여성회는 이어 오는 13일 대구시장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 여성택시운전사·생산직근로여성·탁아소관계자 등 각계각층 여성들을 초대해 지방화시대 여성정책에 대해 집중질문을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구여성회,주부아카데미 등 3~4개 여성단체들은 7일 여성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고 불법선거 감시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YWCA(회장 최종덕)는 올바른 선거문화정착과 지방화시대 자치단체의 조직,구조에 대한 이해 등을 높이기 위한 '공명선거 및 의정을 지키는 사람들교육'을 각계 전문가들의 초청강연으로 지난 1~2일 Y회관에서 가졌다.7일 오후2시 대구 동아쇼핑센터 아트홀에서 6월 무료공개강연회를 갖는 대구여성의 전화(공동대표 조성희 장덕순)는 함께하는 주부모임(회장 한용옥) 회원들이 펼치는 모의시장선거를 소재로 한 코믹연극 '한번만 꼭 한번만'의 공연과 함께 김경애씨(여성학박사) 초청 '여성들이 살리는 정치'란 주제의 강연회를 가진다.

유권자연맹대구,경북지부(지부장 김도연)는 오는 13일 대구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여성유권자의 날' 행사를 갖고 대구·경북지역 여성후보자들을 초청,정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유권자연맹한국본부 발족 26주년을 기념, 전국동시다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민자당공천을 받아 대구시의원에 출마하는김화자씨,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김부련 민양자 송외선 정영순 한순임씨, 경북상주에서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하는 김귀분씨 등 7명의 지역여성후보들이2~3분씩 정견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같은 지역여성단체들의 선거관련 각종 행사는 '지방정치는 생활정치'라는 인식에 따라 지방화시대 원년인 이번 선거에 진정한 살림꾼 일꾼을 뽑고 특히 여성들의 활발한 지방의회 진출을 북돋우려는데서 비롯되고 있으나 일부행사는 여성대중속으로 확산되기보다 자체행사로만 끝나는 등 선거바람을 탄 일회성 행사라는 지적도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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