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안경업계에도 공테전문매장,대형할인안경점의 등장으로 가격파괴의 열풍이 몰아치자 업계내부에서는 이에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가격파괴를 주도하고 있는 안경점들은 대량구매로 원가를 절감해 안경의 가격구조를 재편하는 것이바람직하다는 입장인데 반해 기존 안경점들은 가격파괴는 결국 저질품 양산을 부추기게 된다는 주장이다.안경업계의 가격파괴 현상은 지난 93년 서울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부산 국제시장,인천으로 번져 최근에는 '안경산업의 메카'인 대구에까지 이르게 된것.
현재 대구지역의 안경사는 7백50여명,안경점은 모두 4백50여개소로 적정수준을 넘어서 자질시비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가격파괴형 신업태까지 생기면서 안경업계는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가격인하업소들은 신세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있는 다양한 상품을 공장직거래형태로 구입해 시중보다 40%~50%정도 싼값에 공급,주소비층인 학생층을끌어 들이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가 안경사가 아닌자도 공테 판매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공테전문매장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업소난립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기존안경점들은 상권침해를 우려,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태.
특히 이달 중 대보백화점에 3백평 규모로 공테전문매장과 안경점을 갖춘 대형매장이 입주할 것으로알려지자 기존 안경점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유권해석철회와 가격파괴를 비난하는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 안경사회 김득흥회장은 "가격파괴는 대부분 무자료 덤핑제품을 이용한소비자 기만 행위"라며 "서울지역에서는 불량렌즈가 유통되는 등 부작용이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격인하 업소들은 이에대해 기존 업자들의 상권을 고수하기 위한 근거없는 비난이라며 맞서고 있다.〈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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