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북악단협, 유휴산지 개간 단호박단지 조성

영천 북안단협(조합장 이현우)이 자체기금을 활용, 해발4백여m의 유휴산지를개간해 '단호박'단지 2만1천여평을 조성,UR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북안단협은 UR에 대비한 수출작물 개발목적이외 관내 상당수의 비옥한 산지가 유휴지로 방치되고 있음에 착안, 농지도 활용하고 산지개간 차원에서 단호박을 심기로 하고 지난 4월 경북 성주 육묘장서 단호박 묘목을 포기당 1백원씩5만포기를 구입했다.

북안단협이 개간한 2만1천여평의 산지에는 지난4월17일부터 19일까지 농협부녀회와 청년회, 고지2동 방산마을 주민등 3백여명이 동원, 모두 구슬땀을 흘린끝에 5만포기의 묘목이 심어졌다.

이 단호박단지는 해발4백여m의 산지에도 불구하고 경운기로 물을 실어날라야하는 불편이 있으나 영농지도부장 이진윤씨(50)의 기술지도로 성장이 호조여서 매일 4~5명의 인력이 풀뽑기, 비료주기등 손질에 여념이 없다.북안단협은 오는 6월하순부터 7월하순까지 단호박의 수확에 들어가 (주)건형산업을 통해 전량 일본수출 계약을 맺었다.

북안단협은 2만여평의 산지개간비 1천만원등 지금까지 5천만원이 투입됐으나수출이 본격화되면 단호박 8만개를 수확, t당 55만원에 모두 8천8백만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무공해 식품으로 각광을 받게될 단호박은 보다높은 당도를 유지하기 위해바이오사용등 고도의 재배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WTO출범등으로 농민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될지 방황하는 시점에서 일선군에서 평지의 전답이 아닌 유휴산지를 개간하면서까지 농민의 활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단협은 수출작목으로 성공할 경우 32개 부락, 천7백농가에 단호박 묘목을 자체자금으로 확대공급, 북안을 명실공히 단호박 단지화할 꿈을 키우고있다.

〈영천.방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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