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리아컵 국제축구-김도훈 번개 슛 한국 4강 선착

한국이 코스타리카를 꺾고 95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 4강에 선착했다.지난 3일 브라질을 제압,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한국축구대표팀은 5일 수원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예선리그 A조 2차전에서 김도훈의 후반 결승골로 코스타리카에 1대0으로 승리했다.한국은 이로써 2연승(승점 6), 7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릴 FC 킬마노크(스코틀랜드)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가 확정돼 각 조 상위 두팀이겨룰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에 앞서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선발은 스코틀랜드 킬마노크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1골을 먼저잃었으나 후반 27분께 나부르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38분 터진 오제이아스의 골로 2대1로 역전승해 1승1패(승점 3)로 2위를 달리고있다.

조직적인 수비로 자물쇠를 굳게 잠근 코스타리카와 맞선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도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고도 좀처럼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그러나 한국은 월드컵대표출신의 하석주와 전아시안게임 대표 김도훈의 절묘한 콤비네이션으로 준결승 문턱을 넘어섰다.

팽팽한 영의 행진이 거듭되던 후반 32분께 '꽁지머리' GK 김병지가 관중들의환호속에 미드필드까지 나와 길게 올려주자 왼쪽을 뚫던 하석주가 코스타리카진영 깊숙한 곳에서 가운데로 찔러줬고 순간 김도훈이 골문 앞으로 뛰어들며슛, 완강히 버티던 상대의 그물을 갈랐다.

김도훈은 전반 45분께도 미드필드를 대각선으로 질주하다 골 지역 오른쪽 안까지 치고 들어가 슛을 날리는 등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한국은 전반까지만해도 김도훈과 노상래 김판근이 꾸준히 좌우 측면을 침투하며 슈팅기회를 맞았으나 위치 선정과 대인방어에 능한 코스타리카의 끈질긴저항에 고전했다.

실마리를 풀지못하자 박종환감독은 힘을 이용, 과감한 침투로 상대의 수비를부수는 전술로 나왔다.

후반 10분께 신태용, 20분께 고정운을 투입해 견고한 코스타리카의 밀집수비를 흔들면서도 동시에 수비수에는 이영진 대신 이임생을 기용해 무리요 야마 '투톱'을 막았다.

한국은 4강 티켓을 먼저 획득하게돼 킬마노크전에서 준결승 상대를 가릴 수있는 여유를 갖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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