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 예상되는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잡히고 있다.대구.경북지역에서 광역.기초단체장 그리고 광역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들의 숫자는 지금 현재 약 4백명을 넘어서고 있다.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만큼 후보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직업도 다양하고 나이도 다양하다. 직접적인 나이를비교할 때 할아버지와 손자뻘 정도로 차이나는 후보들도 있다. 그리고 단체장은 아니지만 광역의원으로 지역구에 나서는여성도 두 명이 있다.
후보들이 다양한 만큼이색후보로 주목받는 후보들도 눈에 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6월 27일 기초단체장과광역의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 가운데 소위'이색후보'로 일컬어지는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기초단체장 후보가운데 대구의 최고령자는 무소속 달서구청장 후보인 정상록현시의원이다. 그는 65세로 최연소자인 무소속 남구청장후보인 이재용씨(41)와는 24세의 차이가 있다.경북에서 최고령자는 대구보다 5세가 더 많은 70세의박명준씨다. 박씨는 무소속으로 청송군수 선거에 나섰다. 이에 반해 최연소자는 포항시장 후보로 나선 변호사 배용재씨로 39세다.
대구시의원 후보가운데는 민자당 남 2선거구 후보인 성도용 현시의원이 65세로 최고령이고 인근 선거구인 수성 2선거구 민자당후보인 이창연씨는 29세로무려 36세의 차이가 난다. 이씨 보다는 한 살 위지만 서구 2선거구의 손창민씨와 6선거구의 김태경씨도 젊은 나이다. 그러나 이들 젊은 바람을 일으킬 후보들 가운데 다수가 직접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어 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 결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도의원후보 가운데는 그 폭도 커진다. 최연소자는 영주1선거구의 무소속 김영관씨(31)로, 수의사로 가축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최고령후보인 청송 2선거구의 무소속 김상적씨(72)보다는 무려 41세가 적다.
이색 경력을 가진 후보들로는 먼저 대구의 경우 상인동가스폭발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정덕규씨(대구대강사)가 달서 6선거구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 (본보 5일자 보도) 구청장후보로 최연소인 이재용씨는 치과의사에다 대구환경운동연합집행위원장이라는 점에서도 이색적이다. 또 수성 6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시의원에 출마한 금병태 전대구경실련상임집행위원장도 변호사로서 단체장도아닌 광역의원에 출마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사회단체 출신이란 점에서 주목을받기에 충분하다.
경북에서는 크게 두드러진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포항 4선거구의 김순견씨가 나이도 36세인데다 포항제철 직원이다. 현재 농업,축산업에 종사하고있는 인사들도 다수 있으나 대다수가 출마경험의 소유자이거나 현역도의원들이다.
여성출마자는 대구.경북을 통틀어 광역의원 이상급에서 각각 한명씩이다. 대구에서는 민자당후보로 중 3선거구에 나선 김화자씨(건축사), 경북에서는 상주2선거구의 무소속후보인김귀분씨(상주새마을부녀회장)가 여성으로서 겨우 명맥을 유지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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