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연승 호랑이 가로막고 4위지켜

삼성라이온즈가 해태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며 4위자리를 굳게 지켰다.삼성은 6일 광주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7차전에서 에이스 김상엽의 호투와 경기종반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6대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삼성은 대해태전 5승2패를 기록하며 지난시즌 7승1무10패로 뒤졌던 약세를 뒤집었다.

이로써 삼성은 22승3무20패로 5위 해태를 1.5게임차로 따돌리고 4위를 유지했다.

김상엽은 1회 이호성에게 2점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9회까지 5안타2실점으로 막아시즌6승째를 올리며 92년8월이후 대해태전 7연승(3세이브)을 기록했다.

6회까지 0대2로 뒤지며 3안타의 빈공에 그친 삼성은 7회 김성현의 좌월2점홈런으로 단번에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8회 선두타자이승엽이 우전안타로 진루하자 해태는 곧바로 좌완 김정수를강판시키고 우완 송유석을 마운드에 세워 필승을 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왼쪽타자 김실과 동봉철을 연속대타로 내세우는 승부수를띄웠다.

임채영을 대신한 김실은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2,3루를 만들었고 동봉철은 1타점 중전적시타로 경기를 역전시키며 벤치의 기대에 답했다.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어진 주자 2,3루에서 신동주의 2타점 3루타와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일거에 3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OB는 대전에서 임형석-심정수-김상호의 홈런등 장단 12안타를 터뜨려한화를 10대4로 물리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1회 김응국의 3점홈런을 끝까지 잘 지켜 LG에 3대1로 승리했고 쌍방울은 전주에서 태평양을 9연패의 나락으로 빠뜨렸다.〈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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