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예술의 각 장르마다 연구원을 두고 총체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나갈 전문연구소가 창립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구 지역에서 의욕적으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 11명이 참여, 8일 문을 연R문예연구소(소장 정하수)는 지방자치 시대의 본격 개막에 발맞춰 재정적 자립도를 갖추고 영향력 있는 각종 예술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문학, 미술, 벽화등 예술 각 분야별로는 연구소가 많았으나 장르를 망라하고 연구원제를 표방한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은 기존의 예총이나 민예총이 젊은 예술가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기에는한계가 있다고 보고 대중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이 필요성을 절감, 이같은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는것. 이들은 예술 창작 방법론으로 리얼리즘(Realism)을 추구하고 있는데 예술의 대중화, 대중예술의 고급화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앞으로 지역의 촉망받는 신진 예술가들을 연 5명씩 선정해 그들의 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대중 문예 강좌와 심포지엄, 무크지를 발간하는 한편 마당극,창작극, 사물놀이, 풍물굿, 창작 판소리등을 공연하고 '시인과의 만남' 행사도갖는다. 또 재정적 자립을 위한 사업으로 도시벽화와 걸개 그림, 초상화와 초상조각, 판화, 작품 연하장 장서표등을 제작 판매한다. 이와 함께 각 연구원에대한 펜클럽(후원회)을 조직 운영하는 것이 독특하다.
회원은 정하수(화가) 김용락(시인) 김지민(문예비평가) 이동우(연주가·'소리타래' 대표) 배관호(풍물패 '진동'대표) 김헌근(연극인) 유성준('유성준판소리연구소'소장) 최수환(화가) 주희숙(건반연주가·'모토' 대표) 김종표(화가)신철욱씨(극작가)등 11명이다.
김지민 부회장은 "열정만으로 활동하는 데 대한 한계를 절감, 철저한 기획에의한 문예활동만이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연구소의설립을 생각케 됐다"며 "앞으로 50명 이상의 연구원이 확보되면 이 지역에 근거를 둔 독창적인 종합예술제도 기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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