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방환경관리청, 폐수방류등 33곳 무더기 적발

4대지방선거로 행정력이 선거준비에 치중되는등 선거분위기를 틈타, 하천에폐수를 무단방류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을 몰래 버린 환경오염배출업소들이 무더기 단속됐다.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지난 한달동안 대구시 경북도 부산시등과 환경오염배출업소 7백1곳을 특별점검해 위반업소 33곳을 적발했다.

내용별로 보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폐수를 방류한 업소가 18곳, 오염방지시설을 비정상 가동한 업소가 7곳,방지시설 무허가 가동업소가 1곳,기타 7곳이다.

환경청은 위반업소 중 15곳을고발조치하는 한편 15곳에 대해 시설개선명령,9곳을 조업정지,1곳을 사용금지시키고 배출부과금 1억1천만원을 부과했다.대구시 서구 이현동 삼광도금(대표 김기정)은 비밀배출구를 설치해 중금속시안(CN) 1백80㎎ℓ(배출기준1㎎ℓ),크롬(Cr) 3백96㎎ℓ(배출기준3㎎ℓ),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3백54㎎ℓ(배출기준 1백50㎎ℓ)나 되는 도금폐수를 몰래 버리다 단속돼 조업정지 10일과 함께 고발됐다.

대구시 달서구 파호동대우상사(대표 이재화)는 허가도 받지 않고 폐수배출시설을 가동하면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3백92㎎ℓ(배출기준1백50㎎ℓ)인 폐수 1백8t을 무단방류하다 배출시설 사용금지명령과 함께 고발조치됐다.

또 대구시 서구 이현동 우일공업사(대표 유광인)는 최근 2년간 세차례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폐수를 방류하다 조업정지 10일,배출부과금 2백60만원을부과당했다.

환경청 한 관계자는 "4대 지방선거분위기와 우수기를 틈타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업소가 많아지고 있다"며 "특별점검반외에 가용인원을 최대한 활용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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