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에서 가장 취약한 청년층이 가정과 사회를 위한 시민캠페인을 펼치고 비신자들과 함께 사회봉사운동에 참여하는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천주교대구대교구 동인성당(주임신부 박창호) 성김대건성당(주임신부 이용호) 신천성당(주임신부 장태식)등 3개본당 청년연합회원 1백20여명은 6일 오후1시부터 대구백화점앞에서 '우리는 생명과 환경, 우리농촌살리기와 공명선거를지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생명수호 시민캠페인을 펼쳤다.이날 시민캠페인외에도 성 김대건성당은 비신자 젊은이들을 포함한 2백여명이 함께 기도하고 노래하는 '떼제모임'을 매월 1회 열고 있으며, 신천성당은주일학교 활성화 프로그램, 동인성당은 청년들의 사회봉사 소공동체인 '아델페'를 운영, 교회 바깥으로 관심과 사랑을 전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일반적으로 교회에 냉담하는 시기로 알려진 청년층의 이같은 변화는 각 본당들이 교회의 앞날을 짊어질 그들의 신앙생활에 대한 요구와 순수한 열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있는데다가 최근 대구대교구의 일련의 변화와 함수관계를 지닌다.청년들은 "가장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대구대교구에서 6.27지방선거와 관련한담화문이 먼저 나왔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종교집단이나 단체이익을 떠나 도덕성을 갖춘 인격자를 뽑자고 호소하고 있어 큰 신뢰감을 느낀다"고 환영하며 "교회가 환경문제와 농촌문제, 올바른 선거참여,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는만큼이를 실천하는데 발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 동참한황원정양(동인성당, 대구효성가톨릭대)은 "가장 연약한 태아의 생명을 죽이는 낙태를 반대하는데 교회가 적극성을 띠는 것을 환영한다"며 단순히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성당 관계자는 "교회의 관심이 일회성에서 탈피,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으로 바뀌자 젊은이들이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석창호씨(대구대교구 사목국)는 "교회청년들이 오로지 패기와 용기로 이 시대의 모순을 지적하려는데 뜻을 함께 하였기에 캠페인이 가능했다"고 털어놓았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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