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 원단을 사용, 대구디자이너들이 만든 순수 대구산 옷으로 해외시장을공략한다.신상품개발쇼겸 미국 애틀랜타 어패럴마트 국제패션쇼(15~19일) 출품작의 품평회 성격으로 열리는 대구패션조합주최 5인 디자이너 '패션 옴니버스'(9일오후 7시 대구프린스호텔 리젠시룸)는 전량 대구산 합섬을 사용한 순수 대구의류패션상품을 국제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92년 대구디자이너들의 첫 출품 이후 6번째 참가하는 이번 애틀랜타 어패럴마트 패션쇼에는 대구의 중견디자이너 변상일 이응도 주영빈 최복호 최태용씨 등 5명이 초가을 시즌을 겨냥한 작품을 각 15점씩 선보인다.특히 이번엔 대구의 중견섬유업체인 (주)동남무역(대표 정신섭)에서 5인 디자이너의 옷 제작에 사용된 원단전량을 협찬, 지역섬유·패션업계의 최대과제의 하나인 해외수출을 겨냥한 섬유- 패션의 바람직한 연계작업으로 평가받고있다. 또한 세계 최대의 화섬생산지인 대구의 특징을 살려 전량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 대구섬유와 의류패션의 객관적인 수준을 세계시장에서 평가받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대구디자이너들이 5차례 이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대구섬유의 낙후성 등을 이유로 수입원단을 적지않게 사용해왔던데 비해 출품작 전부를 대구산원단, 그것도 합섬만을 사용한 것은 모험적인 시도이면서도 한편 대구섬유,패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수출오더를 받기위한 쇼인만큼 이번에 출품되는 옷들은 작품성보다 상품성이강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재는 체크, 줄무늬, 무지 등의 폴리에스터만을사용했으며, 미국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 특히 커리어우먼층을 겨냥, 활동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두었다고 주영빈씨는 밝혔다. 주로 재킷,바지,원피스 등의 정장풍 타운웨어를 위주로 하되 가벼운 파티에도 입을 수 있는 용도의 옷이라는 것.
공동상표인 '코지호'의 이름으로 나가는 출품작들은 소재를 합섬으로 사용한만큼 예년의 투피스 2백~3백달러, 원피스 1백50~2백달러 정도의 단가에서 투피스 1백달러내외 등으로 낮아져 대구패션상품의 미국시장 공략이 한결 가속화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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