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자금과 규모가 열악한 슈퍼마켓이 살아나갈길은 막막하다.최근 디스카운트스토어의 장점인 가격파괴와 슈퍼마켓이 가지는 낱개판매를혼합한 새로운 형태인 '디스카운트 슈퍼마켓'을 열어 거친 변화의 물결에 도전장을 내놓은 업체가 있다.
지역 유통체인업체인 신우유통은 '차별화'라는 전략으로 변화에 과감히 맞서고있다. 지난90년 직영점인 월성점 슈퍼마켓을 시작한 신우유통은 주위에동아,대구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하루 매출이 평소의 절반으로뚝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위기는 곧 찬스'라고 판단한 이 업체는 우선 차별화를 꾀하기위해 고객설문조사에 들어갔다.조사결과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이 공산품임을 알고공산품을 싸게 판매하는 서울의 E마트를 찾았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번들판매와 박스판매는 대구소비자에게는 시기상조라고판단한 서동철 상무는 디스카운트 스토어와 기존의 슈퍼마켓이 가지는 장점만을 모은 혼합형인 '디스카운트 슈퍼마켓'을 열기로 했다.디스카운트 스토어에서 구할수 없는 신선한 1차식품을 판매하고 대량단위 구입이 가능한 상품은 박스단위로 진열해 인건비와 재고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폈다.
문제는 구매력이었다. 직영점 다섯개점포가 구매하는 상품수로는 제조업체와맞서 가격을 낮출 수는 없자 신우유통은 대구시내의 6백개 가맹점을 활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수수료만 받던 가맹점관리를 변화시켰다. 그 결과 체인점들도 상품을 함께 구매하기로 결정,구매단위가 커지자 타매장보다 10%정도 싼값으로 물건을 구입할수 있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재오픈하고 하루 매출이 평균 30%이상 늘었다. "일단은 성공입니다.앞으로 다른 직영점에도 이런 혼합형을 도입해 변화하는 상권에도전할 생각입니다" 서동철 상무의 자신감이 넘치는 말이다.슈퍼마켓 업계에서 POS시스템(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을 과감히 도입,눈길을 모은 신우유통은 또하나의 변신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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