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달서구청장후보△김대희(무소속)
△조용길(무소속)
△황대현(무소속)
* 질문자
질문자:우정구 사회1부차장, 김영수 정치1부기자.
일 시:6월7일 오후2시
장 소:매일신문사 회의실
-달서구의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김대희=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월배와 성서 등을 잇는 광역교통망을 확충해야합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달서구는 공업단지와 주거지역의배치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교육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야합니다.
조용길=아파트단지와 산업기지가 많아 교통 및 학교시설과 관련된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또 도시가스폭발사고가 난 달서구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수있도록 생활환경 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황대현=도시개발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와룡로 등 도로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지하철1호선 개통에 따른 지하 및 지상 교통망의 연결체제가 갖춰져야 합니다. 월배중공업지역의 용도를 재조정하고 성서첨단산업단지의 중추관리기능을 살려야 합니다. 영세서민을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사업분야도 발전시키겠습니다.
-각종 사업을 실시하는데 필요한 재원조달 방안을 밝혀주십시오.조=자동차부품산업, 첨단산업공업단지의 유치 등으로 세수를 확대하고 경영기법을 도입, 자립도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황=재정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국세를 지방세로 이양하는 폭을 넓히는등법적·제도적으로 개선 노력이 정치권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동시에 제3섹터사업을 적극 개발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김=대곡지구·성서2차지구 등 대규모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달서구는 세원이엄청나게 많으나 지방세로 돌릴 부분이 적습니다. 사용자부담원칙으로 미발굴세원을 찾아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수 있는 사업을 많이 유치해야 합니다.-(황대현 후보에게) 세금비리로 달서구청장에서 직위해제됐는데 당시 구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느끼지 않습니까.
▲도의적 책임이 있으나 직위 해제, 복직 과정을 통해 가책이 없을 정도로대가를 치렀다고 봅니다. 동구청장 재직시 산불에 대한 책임을 지고 1달정도직위해제됐다가 복직된 것은 수긍하지만 세금비리만큼은 청렴성, 도덕성 측면에서 수용할 수없습니다. 지휘관이 책임을 지는것은 주민의 분노를 삭이는방편이 될지 모르지만 과거 중앙집권식 사고방식에 연연한 단선적 생각이라고봅니다.
-공무원 사회에서 성격이 모나다는 지적이 있는데 공무원과 구민의 화합을이끌어낼 자신이 있습니까.
▲성격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허튼 구석이 없는 점이 모가 난다는 오해를사는 것 같습니다. 저와 가까이 지낸 상사나 직원들은 저를 합리적이라고 얘기합니다.
-황후보가 달서구청장으로 재직시 상인동 도시가스폭발사고의 책임업체인 대백건설에 대한 건축허가가 났습니다. 달서구청이 공사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이 있는게 아닙니까.
▲대구시가 건축심의를 하기 전에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달서구의 의견을 물었을때 교통소통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달서구는 대구시의 건축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지, 건축허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또공무원의 이권 개입을 막기 위해 법으로 공무원의 감독 권한을 배제하고 상주감리자를 두도록 하고 있습니다.
-민자당의 내부공천을 받았고 당선후 민자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내부공천을 받았다는 얘기는 제가 오히려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무소속이었고 민자당에 공천 신청을 안 한 이유도 기초자치단체장선거는 지역 살림꾼을 뽑는 것으로 정당이 배제돼야 한다는 소신때문이었습니다. 당선후에도 입당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재산이 얼마나 됩니까.
▲5억원입니다. 아내와 맞벌이를 하고 있어 순수한 제 재산은 2억5천만원정도됩니다.
-(조용길 후보에게) 공직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까. 신분상승을 위해 출마
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요.
▲동장을 9년동안 했습니다. 신분상승이나 구청장의 지위가 탐이 나서 출마한 것이 아닙니다. 달서구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민원 해결을 위해 지역기관에협조를 구했으나 제대로반영이 안됐습니다. 지역을 발전시켜야겠다는 마음과주민들의 권유로 출마하게 된 겁니다.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서구가 사전선거운동이 가장 혼탁한 지역으로 꼽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외부적으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15억원정도 됩니다. 예전부터 보존해온 농토가 있는데 부동산 투기등으로 재산을 축적하지는 않았습니다. 농토부지에 벽돌공장을 지어서 여기에 필요한 모래를 충당키 위해 치수사업을 했습니다. 사람을 빼가는데 50만~1백만원씩 오간다는 보도를 신문에서 봤는데 후보중 누가 혼탁선거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92년 월배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에서 금품 살포 시비가 있었고 올초선거에서도 금품 제공문제로 후보를 사퇴한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구청장후보로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게 아닙니까.
▲금품을 준 사실이 없습니다. 올초 이사장 선거는 경선을 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합의했으나 다른 사람이 등록을 해서 지역 분열을 막기 위해 경합자 두사람이 모두 사퇴한 것입니다.
-관변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고 당선후 민자당에 입당한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현재민자당 고문으로 있는데 곧 탈당할 생각입니다.
-(김대희 후보에게)재산이 25억원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돈을 벌어본 적이있습니까. 시의원인 부친으로부터 상속을 받으면서 증여세를 납부했습니까.▲20년전 주유소를 시작으로 사업을 계속 해왔습니다. 주유소를 시작할때 자금은 당시 택시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가 일부 지원했고 아르바이트를 한 돈등으로 충당했습니다. 20년전에는 증여세 징수여부가 분명치 않을 때였습니다.과거 달성군에 주유소 부지로 마련해둔 땅이 대구시에 편입되면서 지가가 오르기는 했으나 부동산 투기 등으로 재산을 축적하지는 않았습니다.-행정경험이 별로 없는데 이 점을 보완해 구정을 잘 펴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경험은 축적된 기술임에 틀림없으나 틀에서 못 벗어나는 족쇄가 될수 있습니다. 나이는 큰 문제가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젊기 때문에 불의에 과감히 대항하고 악조건에서도 추진력과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내년 총선을 겨냥한 지명도 높이기 출마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역량이나 주변의 바람이 어떨지 모르지만 내년 국회의원에 출마할 생각이없습니다.
〈정리·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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