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인 풍진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 고교학생 20여명이 풍진증세로집단결석하는 등 풍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계절에 관계없이 발병하는 풍진(풍진)은 기침이나 재채기 침 등 공기를 통해전염되는 급성 감염성 질환으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며 콧물이 흐르고 목뒤의 임파선이 붓는 증세를 보인다. 또 얼굴에서부터 시작, 목 가슴 팔 등에 발진이 생기나 초기 임상증상이 가벼워 감기증세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호흡기전염병으로 증상이 일단 나타나면 예방은 불가능한 상태. 발진이 나타나기 7일전부터 발진후 4일까지 전염력이 있고 그 이후는 점차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풍진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감염된 사람과 같이 있을 경우 감염될확률이 매우 높다. 풍진 자체는 법정전염병이 아니고 쉽게 낫기 때문에 대수롭지않게 넘겨버리는 경향이 많다.그러나 태아감염이 우려되는 산모 등은 각별히 유의해 추가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생후 15개월 무렵에 풍진예방접종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면역효과가 떨어져 사춘기가 되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무렵에 재접종을 받는 것이좋다.
경북대 예방의학교실의 천병렬교수는 "일반인들은 풍진에 걸려도 감기인줄알고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면서"남자는 발병시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여자는 임신시 기형아출산 우려가 높아나 가임여성은 추가접종을 받는등 예방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신 1개월이내에 풍진에 걸릴 경우 기형아 발생 확률은 50%, 2개월 이내25%, 3개월 이내는 15%의 기형아가 발생했다는 관련 학계의 보고도 있다. 또이들이 출산한 뒤 4주이내에 사망할 확률도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특히 임신부가 풍진에걸리면 태아가 선천성풍진증후군으로 기형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재접종해야 한다. 선천성풍진증후군은 발육부진및 백내장 녹내장 등 질환과 귀머거리 선천성심장병 지능박약 간염 등이다.임신중 감염사실이 확실히 밝혀지면 임신중절이 불가피하나 중절이 불가능할경우 면역 글로불린을 주사하는 등 특별관리를 해야 한다. 또 가임기 여성이재접종을 받았다면 3개월간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때문에 정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전국의 고교1년 여학생에 대해 추가접종을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서는 80년부터 생후 15개월의 영아에게 홍역, 볼거리, 풍진을 함께 예방할수 있는 약(MMR)을 접종하기 시작했지만 현재 고교생들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이번에 집단으로 발병됐다는 것이다.또 20대쯤 되면 1백명당 85명가량이 항체가 형성되고 나머지 15%가 풍진에노출된 상태라는 것. 풍진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기 때문에 푹쉬면 저절로 낫는다. 성인의 경우 관절통 등이 수반되기 대문에 대증요법으로치료하면 되지만 특효약은 없다.
천교수는 "예방백신주사를 맞지 않은 여고생은 무조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좋으며 어릴 때 접종받지 않은 여학생은 고교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무조건 맞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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