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주 후보등록… 선거현수막 본격 게시

'길목좋은 곳을 선점하라'6·27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실시되는 11일부터 대구시내전역이 선거현수막으로 뒤덮일 전망이다.

후보자등록후 대구시 1백50개동에 나붙을 현수막은 줄잡아 2천5백여개로 구및 동 경계지역과 통행이 많은 교차로주위에는 20~30여개의 현수막이 나붙어공명선거현수막과 다른단체들의 광고현수막등과 어우러져 시계(시계) 혼란마저우려된다.

현재 6명이 출마예정인 대구시장후보의 경우 한사람에 1백50여개씩 총 9백여개의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30여명의 구청장후보들이 내걸 현수막도 모두5백여개에 이르며 시의원후보들도 모두 4백~5백여개의 현수막을 내붙일 예정이다.

의원정수가 2백3명인 기초의원의 경우 3대1의 경쟁률을 보일때 6백여개의 현수막이 나붙게돼 주요교차로등 거리마다 현수막으로 인한 교통장애가 우려되고있다.

각 후보자들의 좋은 자리 차지하기 경쟁도 치열해 벌써 현수막운반차량과 게시인력확보에 비상이다. 또다른 변수는 후보등록시간. 현수막게시 장소까지 허가를 받았던 지난번 선거와는 달리 등록후 현수막검인만 받으면 자유롭게 게시가 가능해 등록을 먼저하기위한 다툼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대구달서구청장에 출마예정인 모 후보측은 "좋은 자리에 현수막을 붙이기위해 봉고승합차 5대와 자원봉사자수십여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모후보측은 "후보등록을 마쳐야 현수막을 내달 수 있는 만큼 후보등록시간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지역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39개 읍면동선거구에 나붙을 현수막은 5백50개 정도. 시장후보 현수막 2백34개에 도의원·시의원후보도 각각 1백50~1백60개 정도 부착할 전망이다.

이번 선거의 현수막을 처음 보게되는 시기는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11일 오전9시30분쯤으로예상된다. 아무튼 선거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에게는이날 현수막 부착에 따른 참모들간 경쟁이나 색상·구호등 내용도 '구경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수·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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