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내야진 또 "흔들"

삼성라이온즈가 강기웅이 빠진 내야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LG에 어이없이주저앉았다.삼성은 9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6차전에서 팽팽한승부를 벌이던 9회초 연속된 내야실책과 2안타를 내주며 2실점, 5대3으로 분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LG전 1승5패의 약세를 보이며 22승3무22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으나 3위 롯데와는 2게임차로 벌어졌다.

양팀의 승부는 내야수비에서 일순간 판가름났다.

승부의 갈림길이 된 9회초 LG의 공격.

선두타자 6번 조현의 평범한 플라이를 김재걸 대신 5회부터 수비에 나선 유격수 차상욱이 바가지 2루타를 허용, 분위기는 LG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이어 LG는 3타자가 연속번트를 시도, 삼성의 내야진을 뒤흔들었다.이밖에 인천원정에 나선 롯데는 박지철-박동희의 계투와 김응국의 2점홈런으로 태평양을 12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또 전주경기에서 한화는 이상목이 시즌 첫 승리를 완봉으로 장식하며 쌍방울에 9대0으로 대승을 거뒀고 OB는 잠실에서 해태를 6대3으로 물리쳤다.◇9일 경기전적

LG

0 0 2 0 1 0 0 0 2|5

0 0 0 3 0 0 0 0 0|3

삼성

▲삼성투수=최한경 최한림(7회) 오봉옥(8회 패)

▲LG투수=김태원(승) 김용수(9회 세이브)

▲홈런=김재현(3회2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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