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학 출판부, 활로찾기 "안간힘"

지방시대와 시장개방의 물결에대응하기 위해 '영남지역 대학출판부 협의회'(회장 최청호 경남대교수)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84년 여름 대구지역 5개대학(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효성가톨릭대) 출판부장 및 간사들이모임을 갖고 대학출판부 상호간의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발족한 이 협의회는 그동안 회원교가 늘어 14개 학교 출판부가 참여하고 있다.박창규씨(경남대 출판과장)는 "대학 출판부는 대중이 필요한 서적보다 전문적인 학술, 연구서적 출판을 중심으로 하므로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주로 이용,수익성이 떨어진다"며 "대학당국의 폭넓은 지원으로 재정을 보충함으로써 대학출판문화 활동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창립초기의 단순한 친목모임을 넘어서 각 학교간 간행도서 및 정보의 교환을 통해대학출판의 발전방향을 모색함으로써 출판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경북대 출판부(출판부장 이수도교수) 이수충씨는 "82년 창립한 '한국대학출판부협회'가 서울지역 대학의 실정을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비해 영남지역 대학출판부 협의회는 우리 지역의 특성에 맞는 대학출판문화 창달에 힘쓰고 있다"며 "영남대 한국학, 대구대 특수교육학, 효성가톨릭대 여성학, 경남대 정치학,울산대 의학 등대학별 특성을 중심으로 한 출판 관련 정보의 교류는 유익한점이 많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올해 '피아노소나타'(김경임 지음) 등 전공 학술도서 4~5종(간행예정 전공학술3종)과 교양서적 20여권을 출판했으며, 영남대는 '경남신문 상'(민족문화연구소) 등 전공.학술 6종, 교양 2종(간행예정 전공.학술11종, 교양5종), 대구대는 '지적 장애와 교육'(Otto Speck, 여광은 박석동 역) 등 전공.학술 3종, 교양 6종(간행예정 전공 교양7종), 효성가톨릭대는 '한국남성의 숙제'(남인숙)등 전공.학술 4종(간행예정 전공.교양5종)을 각각 발간했다.매년 여름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교와 감사교를 별도로 지정하는 한편 봄, 가을 한차례씩 세미나를 개최하는 협의회는 오는 7월에 정기총회를 열고 대학출판부의 당면과제와 활로를 다각적으로 논의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