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27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할 20,30대 청년층을 유인하기 위해공중컴퓨터통신망을 통한 선거운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전국의 컴퓨터통신인구는 1백만명선. 각 후보진영은 상당수 컴퓨터이용자들이 선거에 큰 파급효과를 미치는 지식계층인 점을 감안해 이들을 잡기위해전력투구하고 있다.
하이텔 천리안등 공중컴퓨터통신망에는 대구시장후보자들을 비롯, 전국에80여명이 선거운동코너를 개설하고11일 후보등록과 동시에 전자유세에 들어갔다.
전자선거운동은 통신망내에 자신의 포럼을 개설해 정치활동홍보,선거운동,설문조사등을 벌일수 있는 서비스. 이 서비스는 그래픽과 화상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유세를 벌일수 있는데다 유권자와 직접 토론과 대화도 가능해'전자민주주의' 개막을 예고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12일 현재 하이텔에 개설된 '6·27 지방자치선거마당' 에는 50여명,천리안의 '온라인선거운동광장' 에는 30명이 각각 개설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정원식(민자당),조순(민주당),박찬종(무소속)등 서울시장후보 빅스리는 하이텔 천리안등에 선거포럼을 개설하고 젊은 세대에 맞는 자체프로그램제작까지끝마친 상태.
대구시장후보로는 조해녕(민자당) 이해봉(무소속)등 2명,경북지사후보는이의근(민자) 이판석(무소속)등이 하이텔에 참가신청을 했고, 대구중구청장에 나서는 강현중(민자),수청구청장의 정낙순(민자), 남구청장의 이규열(민자) 이재용(무소속)등 일부 기초단체장후보들도 전자포럼개설을 검토중이다.천리안에는 조해녕(민자) 이의익(자민련)등 2명의 시장후보만이 전자포럼을신청했다.
각후보진영은 대구 경북의 8만여명에 달하는 컴퓨터통신인구중 유권자수를대구 3만~4만명,경북 2만~3만명선으로 추산했다. 이들 대다수가 대학생이나30대회사원등으로 아직 후보자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으로 파악하고 이들을견인하기 위한 프로그램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3~5명의 전산요원을 동원,젊은 세대의 감각과 호기심을 자극할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그래픽등으로 전자유세장을 장식할 계획이다.또 전자게시판등을 통해후보자의 일정과 연설문,홍보자료를 수시로 게재하고대화방을 통해서는 후보자와 유권자가 질문과 답변을 즉시 주고받을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모후보측은 컴퓨터통신망을 운용하는 5명의 기존요원외에 3~4명의 전문가로 별도의 팀을 구성,PC전반에 걸친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해 젊은 세대를끌어당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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