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초대석-바이얼리니스트 최은숙씨

"지난해 11월말 카네기홀 연주에 이어 유명극장에서 개인 독주회를 갖게돼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기쁩니다. 개인 발전의 계기가 되고 우리 음악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도 되리라고 생각합니다"호주 국제음악원 초청으로 20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연주홀에서 독주회를 갖는 바이얼리니스트 최은숙씨(계명대교수)는 이번 연주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6개월만에 다시 찾아온 해외 독주회일 뿐아니라 10월 서양음악의본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CIS 챔버 앙상블 초청으로 비발디 '사계'의 솔리스트로 예정돼 있어 실력을 가다듬을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연주회란 생소한 분위기와 관객등 여러의미에서 어렵고 힘든 작업이지만 언제 어디서든 최선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연주자로 남아있고 싶습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그리그의 '소나타 3번 다단조', 베토벤의 '소나타 6번', 베베른의 '소품 작품 7', 스메타나의 '소품'등을 연주하게 된다.계명대 음대, 대학원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음악원을 졸업한최씨는 84년 귀국이후 7회의 독주회를 개최했으며, 대구시향 악장을 지냈고계명실내합주단 단원이기도 하다. 88년과 93년에는 베토벤과 브람스의 곡만으로 독주회를 갖는 학구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 그는 앞으로 듀오와 트리오와 같은 소규모 앙상블연주에 보다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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