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은 11일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1천3백여명의 신도들이참석한 가운데 가진 주일미사 강론을 통해 "현 정부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모태와 같이 존엄한 도덕적인 힘을 물리적인 힘으로 유린한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김추기경은 이날 30여분간 계속한 강론에서 "우리 사회의 안정과 통일을위해서는 대화의 정신이필요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대화를 통한 것보다 힘의 논리가 우선하고있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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