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平汰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공직자들이 야당·무소속후보 당선시 중앙정부지원홀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정부간 대립심화, 재정확보곤란등의 이유를 내세워 여당후보 편들기를 노골화하고 있다.특히 여당성향의 단체장후보가난립한 지역의 경우 고위공직자가 나서 노골적으로 일부인사에 대해 출마포기를 종용하는 사례도 있어 관권선거운동이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같은 관권개입은 후보등록후 더욱 심해져 공직자들이 대중모임등을 통해공공연히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대구·경북이 발전한다"는 얘기를 흘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선관위가 "공직자라도 선거에 대한 단순의견개진을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후 관권개입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부 공직자들은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여당후보지원을 부탁하고 있다.

최근 포항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기업인 출신 모후보의 경우 "기업인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불이익이 많다는 이유로 고위세무공무원으로부터출마포기를 여러차례 종용받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향우회 모임에 참석한 모경찰간부는 "무소속이나 야당후보가 도지사나 시장군수에 당선될 경우 검찰·경찰·국세청등 중앙정부 외청조직과의 협조관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공개적으로 발언, 참석자들의 반발을사기도 했다.

일부공직자들은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여당후보가 떨어지면 가뜩이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경북도내시·군은 중앙정부의 지원기피로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엄포성 발언을 하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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