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와 대구문화방송이 공동주최,11일 밤 9시50분부터 2시간동안 대구시장후보자를 초정,진행된 '선택95 특별토론회'는 이날 후보등록과 함께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대구시민들의 커다란 관심속에 진행됐다.이같은 관심은 이날 시장후보자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을 접수키위해 별도로 마련된 전화및 팩스의 끊임없이 이어진 접수행렬에서도 느껴졌다.지난달30일 양사가 개최한바있는 대구시장특별회견이 주로 후보개인의 자질에 주안점이 맞춰진 반면 이날 토론회는 서로가 서로의 공약에 대해 비판하고 이에반박하는 명실상부한 토론회로 진행됐다.
그러나 시간적 제약으로 말미암아 반론에 대한 재반론이 허용되지않아 후보자들이 아쉬움을 표하는 장면이 간혹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생중계로 진행된 토론회가 막 시작되자마자 이날 초청받지않은뜻밖의 '불청객'들이 방송이 진행중인 스튜디오내까지 침입,소동을 부리는바람에 4분가량 토론회가 마비될 상황에 이르기까지도 했다.○...이날 사회자로 나선 김종찬대구문화방송보도국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패널리스트가 자리잡았으며 왼쪽에는 지난번 특별회견과 마찬가지로 추첨을 통해 이해봉(무소속), 조해녕(민자당), 문희갑(무소속), 이의익(자민련)후보순으로 좌정.
방송시작 20분전부터 미리 착석해있던 후보들은 스탠바이 사인이 떨어지기전까지는 "물이 떨어지면 가져다 부어달라""방송진행 30분쯤후부터는 윗옷은벗어두고하자"는등의 우스갯 소리로 서로의 긴장을 달래는 모습이었으나 막상 방송사인이 나가자 일순 굳은 표정.
○...토론이 막 시작돼 사회자의 유도에 따라 이해봉후보가 막 자신의 정책공약을 소개하려는 순간 스튜디오내 주조정실로 통하는 문으로 핸드폰을든 괴한들이 출연,생방송중이던 방송관계자들은 대경실색한 모습. 곧바로 이번 대구시장선거에 무소속후보로 등록한 안유호후보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이게 선거냐"는등 횡설수설 고함으로 일관하다 4분만에 방송국직원들에의해 스튜디오밖으로 추방. 그는 이날30여명의 자신의 운동원과 함께 몰려와이를 제지하는 직원들을 뚫고 주조정실까지 '침투'했다는 후문....문후보는 이날 토론회 시작당시 자신의 정책공약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다른후보와 달리 "1개의 특수공약이 있다"고 전제한뒤 "무소속으로 당선시켜주신다면 무능한 민자당에는 절대 입당하지않는다는 것을 내명예와 인격을걸고 약속드린다"고 밝혀 눈길.
이해봉후보는 문후보와의 국제공항논쟁에서 문후보가 "대구공항에 있는 군사기지를 예천으로 옮겨야한다"고 주장하자 "군사보안상 밝힐수는 없으나 군사기지는 예천으로 갈수없는 상황"이라고 단언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의익후보도 덧붙일 말이 있다는 듯 패널을 향해 손을 들어 보였으나 무위.토론에서조후보는 TK정서는 이를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견해를 피력하다 타후보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했고, 이의익후보는 대구의 지하철공사를 교통부로 이관하자는 자신의 정책공약에 대해 문후보는 30억달러외자도입공약,이해봉후보는 신권력창출론공약등에서 타후보로부터 질문세례.전반적으로 후보자들은 일부논쟁에서는 여권과 야권으로, 또다른 논쟁에서는 중앙경제전문가와 시장재임경력으로 합종연횡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또 다른 한편에서는 무소속선명성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이날 끝없이 이어진 시민들의 질문중에는 해학적 표현과 함께 날카로움을 담고있어 주목·한 시민은 "대구시장선거는 원조 곰탕싸움"이라고 전제한뒤 "4인모두 20년이상 공직에 있었고 3명은 전임시장인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재원조달마련방안으로는중앙정부지원을 최선책으로 꼽고있다"며 "어느분이 진짜 원조 곰탕이냐"고 물어 후보자들은 웃음과 함께 잠시 답변에골몰. 또다른 시민은 "3번씩이나 대통령을 배출한 TK전성시대에도 못했던 대구숙원사업들을 민선시장이 어떻게 해결한다는 말이냐"고 허를 찌르는가 하면 또다른 시민은 "한 분만이 시장에 당선되고 나머지 3분은 떨어지게되는데낙선한 세분이 당선된 한분을 어떻게 도울것인가"고 질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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