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청탁과 외압설로 소란스럽던 동양투신의 임원 선임문제는 △경영의 지속성 유지 △경영혁신을 위한 과감한 임원진 개편이란 엇갈린 요구를 절충하는 선에서 매듭됐다.업계 관계자들은 "임원선임의전권을 쥐고있는 채병하대구상의회장이 주총전날인 12일 오후 늦게까지도 이 문제를 매듭짓지못했다"며 "이번 임원선임이 얼마나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인지 충분히 짐작할수있을것"이라 말했다.채회장은 △이호수사장 유임 △임기 만료된 사장등 임원 5명의 전원 퇴진두가지 방안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다 가장 충격이 적은 전자의 안을 택했다.이사장의 유임은 금융산업 개편에 대응,경영의 지속성을 유지할 필요성과지방투신사중 1~2위라는 경영실적이 의사결정에 큰 작용을 한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또 노조와 비노조원인 차·과장급 간부들이 이사장의 유임외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것도 채회장의 결심에 상당한 작용을 했다는 이야기다.부사장및 상무 2명의 퇴진은 상근 임원 6명중 5명이 60세 이상이어서 '양로원'이란 소리를 듣는 경영진의 구도를 젊게하기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함께 공석이 된 임원 3자리를 외부 영입인사 2명과 내부승진 1명으로 충원하고 이구영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경영능력의 시험대에 올린것은 경영능력 유지와 향후 경영진 구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
임원선임이 경영의 지속성 유지와 경영혁신,두가지 명제를 고루 수용하는선에서 매듭됐다지만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없지는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놓고 정치권과 재계의 청탁및 외압설이 끊이지않았던 만큼 불만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것"이라며 "그러나 동양투신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모두 자제하고 주총결과에 승복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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