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3차공단 계획부터 기형

대구시가 환경부에 밀려 성서3차공단의 공장용지를 축소하고 연구및 교육시설 용지를 대폭 늘렸으나 연구및 교육시설의 유치 가능성이 전혀없어 공단조성자체가 불가능,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공장용지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 승인이 난 성서3차공단 1백4만평의 토지이용계획을보면 공장용지는 45만6천평으로 전체의 43.8%에 불과 보통 50~80%이상인 타지역 공단과 비교하면 공장용지가 너무 좁다. 반면 연구시설 8만1천평, 교육시설6만평, 공공시설 29만5천평등 부대시설 면적은 지나치게 넓어 기형이다.성서3차공단의 공장용지가 좁고 연구.교육.공공시설 용지가 넓은 것은 대구시가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아내기위해 환경부의 공장용지 축소요구를 무조건적 으로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이 바람에 연구.교육.공공용지를 주로 조성할 성서3차단지 2단계조성사업은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는등 분양방법을 강구하지 않는한 공단조성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대구시의 한관계자는 "연구시설 부지등에 대한 수요신청이 없어 사실 분양할 자신이 없다" 고 실토, "연구시설 용지등을 줄이고 공장용지를 늘릴 경우삼성그룹등에 분양이 가능하나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 의문" 이라고 고충을털어놨다.

삼성상용차의 한관계자는 "2차단지의 산업시설용지가 17만8천평으로 최대한넓혀도 22만평뿐이라 확대가 필요하다" 면서 "대구시가 확보해주는 땅의 넓이에 따라 유치업종을 조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지역 상공계 한관계자는 "성서3차공단을 과학산업단지로 조성하려는 계획은이미 실패했다" 며 "공장용지 수요가 폭증하는 마당에 폐수방류기준을 전례없이 BOD 15┸으로 강화한 만큼 정부와 싸워서라도 공장용지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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