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 학자들이 칸트의 형이상학을 집중 조명한논문집 '칸트와 형이상학'(민음사 펴냄)을 출간, 대한철학회와 한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칸트연구에 정성을 쏟아온 경북대 하영석교수 회갑기념 심포지엄(10일 경북대 복지회관 3층 교직원 회의실)에서 선보였다.한국칸트학회 손봉호회장(서울대교수)은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칸트철학은 주로 인식론 및 과학철학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없지않았지만 그 이후 연구자들의 관심은 주로 형이상학에 집중됐고 그들은 칸트의 형이상학이 사물의궁극 근거에 대한 이론적 해명보다 인간의 자유와 책임을 보여주는 실천적 의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됐다"고 소개했다.그는 "칸트가 인간의 자유와 책임을 위협하는 것이 이성의 과대평가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보았다"면서 "이렇게 과대 평가된 이성은 역설적으로 인간의자유의지가 설 자리를 빼앗았으며, 스피노자나 라이프니츠 철학에서 잘 드러나듯 인간의 행위를 포함한 모든 것이 이성의 만고불변의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고 말했다.
이와달리 칸트가 고안한 방법은 이성 이외의 어떤 척도에 이성을 견주어봐서이성의 잘못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성이 그 자체의 잘못때문에 이성 자신의 법칙에 모순을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라고 소개한다.이같은 맥락에서 손봉호교수, 계명대 한자경교수, 청주대 이엽교수, 그리스도신학대 김상봉교수, 강영안 서강대교수등 11명의 연구자가 집필한 논문 11편은 일반 형이상학적인 존재론, 특수형이상학인 신과 영혼과 세계를 다루는 형이상학으로 형이상학을 분류하는 방식에 따라 신영혼 세계 자유의 문제등과이러한 논의를 가능케하는 근거로써 칸트의 존재론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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