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거전산망 잦은 먹통 선관위 후보자 등록 업무등 차질

6·27지방선거 업무추진을 위해 가동중인 선관위의 전산시스템과 시군구청의 행정전산망이 최근 잇따라 장애를 일으켜 선거업무 전산처리에 큰 차질이빚어지고있다.11일 대구동을 선관위의 경우 후보자등록업무를 온라인전산처리하는 과정에서 원인모를 장애가 일어나 후보자 등록입력작업이 수시간동안 지연되는 사고가 났다.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등록 후보자의 입력작업을 시작했으나 중앙선관위에는 출력이 안되는 장애가 발생,입력자료가몽땅 날아가버렸다는 것.

이 때문에 선관위는 자료 재입력작업을 시작해 이날 밤 10시쯤 중앙선관위에 등록 상황을전송했는데 직원의 조작실수 가능성이 큰것으로 추정하고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전산망이 회선과 기자재가 불량한데다 중앙선관위와내무부,방송사등과 복잡하게 얽혀있어 에러가 수시로 발생하고있지만 원인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앞으로 있을 투개표업무등 선거업무 전반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업무에 직간접적으로자체 행정전산망을 활용중인 시군구청의 전산망도 용량부족등 이유때문에 이용에 차질을 빚고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

대구시는 11일과 12일각 군구청으로부터 후보자등록현황을 주민등록망으로 전송받다가 모뎀속도(2천4백)가 달려 장애를 일으키자 인편으로 겨우 현황을 제출받는 재래식 방법을 동원했다.

이와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행정전산망은 직접적인 선거용망이 아니어서 선거업무 추진에는 별 탈이 없을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선거인명부 확정,투개표상황등 방대한 자료전송을 요구하는 작업이 선거업무과정에서 빈번해 행정기관의 선거업무전산처리가 크게 늦어질 우려가 높다.〈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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