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사이프러스 무비자협정체결

지중해 섬 사이프러스(키프로스)공화국이 서방국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인들에게 대해 비자발급제도를 철폐키로 했다.러시아·사이프러스 양국은 최근 상호 무비자협정을 체결, 6월15일부터 이를시행키로해 양측 국민은 석달까지 무비자로 체류할수 있게 됐다.이는 매년 러시아민들의 사이프러스 섬 관광이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따른 조치인데, 사이프러스측의 경우 특히 지중해를 끼고 터키해안 단체관광객과의 과당경쟁때문에 러시아인에 대해 문호를 개방한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관광객들에겐 유럽, 북미, 아시아보다도 지중해의 온화한 기후로 인해관광지로 적합하며 거리상으로도 멀지않아 적은 경비로 여행을 할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사이프러스 관리에 따르면 "금년 이미 러시아관광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15나 늘었다"며 "금년 러시아인들의 방문숫자를 12만명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인들의 최대 관광국은 영국으로 30만명을 나타내고 있으나 서방국들의 경우 러 관광객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눈치를 보이고 있다.특히 북미, 유럽국가등은 관광객을 가장한 러시아인들의 불법체류자때문에러시아인들에 대해 까다로운 비자심사를 하고 있다.

한 미국영사는 "러시아인들이 미국관광비자로 일단 입국한뒤 잠적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 비율이 5명중 1명으로 20%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지난 93년 여름에는 그리스에서 러 관광객들에 대해 철저한 비자심사를강화해 러 정부에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를 내린적도 있을 정도로러시아인들을 받아들이는 서방국가들은 그들이 불법이민으로 골치를 앓게 될까봐 미리 단단한 예방책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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